15일 당진농업기술센터 도시농업체험장에서 농부체험을 하는 들꽃어린이집 원아들 ⓒ당진신문 허미르 기자
15일 당진농업기술센터 도시농업체험장에서 농부체험을 하는 들꽃어린이집 원아들 ⓒ당진신문 허미르 기자

[당진신문=허미르 수습기자] 15일 농부체험을 하는 들꽃어린이집 원아 20명을 만나기 위해 당진농업기술센터 도시농업체험장으로 향했다. 현장에서 만난 아이들은 비구름이 낀 날씨에도 신기하면서도, 즐거운 표정을 지었고, 얼굴에는 해맑은 미소로 가득했다.

이날 첫 번째로 진행된 프로그램은 온실 안에서 진행됐다. 온실 안에는 열대 과일나무와 구석에 있는 거북이까지 아이들이 보지 못했던 신기한 동·식물들이 어우러져 있었고, 아이들은 한 줄로 서서 온실 안을 구경하며, 신기한 식물을 볼 때마다 “우와”를 연신 내뱉었다. 궁금한 점이 가득한 아이들은 손가락으로 이것저것을 가리키면서 연신 질문했다.

15일 당진농업기술센터 도시농업체험장에서 농부체험을 하는 들꽃어린이집 원아들 ⓒ당진신문 허미르 기자

이후, 도시농업체험장에서 도시농업관리사 마스터가드너 강사들의 도움으로 허브 채취하여 향기 주머니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아이들은 도시농업관리사 마스터가드너 강사들이 읽어주는 동화 내용을 듣고, 민트와 로즈마리 등으로 향기 주머니를 직접 만들었다.

체험장 가득 채워진 허브 향기를 맡으며 아이들은 고사리 같은 손으로 주머니에 허브를 넣었다. 직접 만든 향기 주머니를 손에 꼭 쥔 한 어린이는 “엄마, 아빠 하나씩 주고 싶어요”라며 뿌듯한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들꽃어린이집 고영란 원장은 “도시 아이들이 잘 모르는 식물들을 관찰하고 체험하면서 한 발 더 성장해나갔으면 하는 마음으로 신청했다”며 “도시농업체험장에서 아이들을 위해 좋은 재료와 활동을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15일 당진농업기술센터 도시농업체험장에서 농부체험을 하는 들꽃어린이집 원아들 ⓒ당진신문 허미르 기자

당진농업기술센터가 5월부터 11월까지 진행하는 ‘2022 어린이 농부학교’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022 어린이 농부학교’는 도심에서 자라는 어린이들에게 자연체험 학습 기회를 제공하면서, 자연, 농업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체험내용은 월마다 다르며, 5월과 6월에는 어린이집 대상으로, 9~11월에는 당진교육지원청과 연계하여 초등학교 대상으로 체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단, 7월과 8월은 무더위 탓에 운영하지 않는다.

프로그램은 당진농업기술센터 도시농업체험장과 농업테마파크 등에서 △5월 멋쟁이 토마토 심기!  △9월 지구를 지켜요! △10월 씨앗의 꿈 △11월 열매의 변신 등 일정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15일 당진농업기술센터 도시농업체험장에서 농부체험을 하는 들꽃어린이집 원아들 ⓒ당진신문 허미르 기자

진농업기술센터 미래농업과 김보영 주무관은 “도시에 살고있는 아이들이 도시농업체험장으로 와서 활동하고 신기해하고 재미있어하는 것을 보면 뿌듯하다”며 “도시농업 마스터가드너협회에서 강사분들이 오셔서 아이들에게 수업을 잘 해주셔서 학습효과가 증진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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