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 농업인단체 릴레이 인터뷰
(사)한국쌀전업농 당진시연합회 이인경 회장

(사)한국쌀전업농 당진시연합회 이인경 회장 ⓒ당진신문 이혜진 기자
(사)한국쌀전업농 당진시연합회 이인경 회장 ⓒ당진신문 이혜진 기자

[당진신문=이혜진 수습기자] 당진시는 전국 최대 쌀 생산량을 자랑할 정도로 쌀을 전업으로 하는 농업인이 많다. 시민들에게 건강하고 맛좋은 밥상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쌀전업농들이 쌀을 생산하는 것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단체가 있어야 한다. 

이에 (사)한국쌀전업농 당진시연합회는 당진시의 쌀전업농이 농산물 수입개방에 대비하여 지속적으로 농업을 할 수 있도록 활동을 지원하고 농산물 유통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당진 지역의 쌀전업농의 권익을 보호하고, 고품질 쌀을 생산하기 위해 2003년 창립된 (사)한국쌀전업농 당진시연합회(회장 이인경,이하 쌀전업농회)는 현재 1300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쌀전업농회는 농민의 권익을 보호하고, 지속가능한 농업을 만들기 위해 농업인들의 대변자 역할 뿐 만 아니라 농업 비용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농업에 필요한 용품을 공장과 직거래하여 회원들에게 저렴하게 공급하고, 우량 벼 종자를 배급하여 고품질 쌀을 생산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사)한국쌀전업농 당진시연합회 활동모습 ⓒ(사)한국쌀전업농 당진시연합회 제공
(사)한국쌀전업농 당진시연합회 활동모습 ⓒ(사)한국쌀전업농 당진시연합회 제공

이인경 회장은 “쌀전업농회는 농업인들의 선두주자로서 시민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가지고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연구하고 있다”며 “회원들의 노력의 결과물인 최고 품질의 해나루 쌀은 전국에서 알아줄 정도로 유명하다”고 설명했다.

당진시 쌀전업농회는 회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선진지 농업 견학을 진행하고 있으며,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한 교육과 벼종자 자율 교환을 통해 우량 벼 종자를 보급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해나루 쌀의 우수성을 홍보하기 위해 매년 전국 쌀 품평회에 참가하는 등 당진의 쌀을 알리기 위한 역할도 하고 있다. 

이외에도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회원들이 생산한 쌀 130포(각 10kg)를 전달하는 등 지역 사회에 나눔을 실천하며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사)한국쌀전업농 당진시연합회 활동모습 ⓒ(사)한국쌀전업농 당진시연합회 제공

그러나 이인경 회장은 회원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점점 쌀 가격이 하락해 쌀전업농의 수입이 보장되지 못하는 것에 대한 걱정과 기후 변화로 인해 쌀 생산이 어려워지는 것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인경 회장은 “회원들은 고품질 쌀을 생산하기 위해 매년 노력하고 있지만, 쌀값은 점점 하락하고 있다. 작년에 생산한 쌀을 아직도 판매하지 못해 창고에 쌀이 가득하다”면서 “농민들의 최소한의 생산비와 생활비가 보장될 수 있도록 그에 맞는 적정한 쌀값이 책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 당진시 농민들은 대부분 삽교천에 저장된 물을 농업용수로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가뭄으로 인해 저수율이 대폭 하락하면서 농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삽교천을 준설해서 저수율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임기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됐는데, 코로나 19로 인하여 매달 진행하는 정기회의도 할 수 없었다”며 “이제 상황이 좋아졌으니 회원들과 만남도 늘리고, 고품질 쌀을 생산할 수 있도록 선진지 견학과 고품질 쌀 생산 교육도 차츰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진 시민들이 당진 지역에서 생산되는 쌀을 소비하여 쌀전업농에게 힘을 실어주고, 쌀전업농은 좋은 쌀을 생산하여 소비자들에게 돌려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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