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 두창’ 국내 유입 가능성 높아져..예의주시
‘원숭이 두창’ 국내 유입 가능성 높아져..예의주시
  • 이혜진 수습기자
  • 승인 2022.05.28 10:30
  • 호수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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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기준 18개국 171명 확진

[당진신문=이혜진 수습기자]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점점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이례적으로 전세계 국가에서 ‘원숭이 두창’ 감염 및 의심 사례가 다수 보고되고 있어 국내 유입 가능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5월 24일 기준 유럽, 미국, 이스라엘, 호주 등 18개의 국가에서 171명이 확진됐으며, 86명이 의심 증상을 보였다.

‘원숭이 두창’은 중앙아프리카와 서아프리카 일부 국가의 풍토병으로, 1950년대 덴마크의 한 실험실 원숭이에게서 두창과 유사한 증상이 처음 발견돼 이 같은 이름이 붙었다. 바이러스성 인수공통전염병인 ‘원숭이 두창’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원숭이, 다람쥐 등의 동물과 직접 접촉할 경우 걸릴 수 있으며, 사람 간에도 체액, 침방울, 피부 접촉을 통해 감염될 수 있다.

원숭이 두창에 감염되면 38도 이상 발열, 오한, 두통, 림프절 부종,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얼굴을 시작으로 손, 발에 퍼지는 수두와 유사한 수포성 발진이 생길 수 있다. 잠복기는 통상 6~13일, 최장 21일 정도로 비교적 긴 편이며, 발현된 증상은 약 2~4주간 지속된다.

현재 원숭이 두창의 전용 치료제는 없으며, WHO에 따르면 두창 백신은 원숭이 두창에 대해 85% 정도의 예방효과가 있다. 이에 질병관리청은 현재 두창 백신으로 3천 502만명분을 비축했으나, 이는 생물 테러 등 위험한 공중보건위기에 대응해 사용할 목적으로 비축하여 아직 사용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또한 질병관리청은 여행객들에게 해외에 방문할 경우 마스크 착용, 손씻기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준수해줄 것을 요청했으며, 입국하는 모든 여행객에게 발열 체크와 건강상태질문서를 요구하고 있다. 귀국 후 3주 이내 의심 증상이 나타난 경우, 질병관리청 콜센터(1339)로 우선 연락할 것을 당부했다.

해외 유입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앞으로 상황변화에 따라 해외 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관리 강화조치들을 검토해나갈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당진시 관계자는 “현재 세계적으로 많은 국가에서 원숭이 두창이 발생하고 있어, 정부에서 해외 입국자를 세밀하게 관찰하고 있는 상황이다”면서 “당진시도 정부와 마찬가지로 원숭이 두창 발생 상황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선 원숭이 두창이 발생하지 않도록 시민들의 예방 의식이 가장 중요하며, 만약 국내에서 발생할 경우, 당진시는 방역 지침에 따라 발 빠르게 대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