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보니 사장님
어쩌다보니 사장님
  • 김정아 시민기자
  • 승인 2022.05.27 19:26
  • 호수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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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당마을 아나바다 장터

[당진신문=김정아 시민기자] 원당마을에 어린이 사장님들이 돗자리를 펴고 물품을 정리하여 판매하기 시작합니다. 판매 물품은 작아진 신발, 읽지 않는 도서, 이제는 사용하지 않는 장난감 등 다양한 물품들이었는데요. 가격이 상당히 저렴하다보니 순식간에 매진됐습니다. 

아나바다는 ‘아껴 쓰고, 나눠 쓰고 다시 쓰기’의 줄임말로 IMF 구제금융 요청 사태가 발생한 이듬해인 1998년 등장해 국민들이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기 위해 만든 운동입니다. 

여기에서 발전한 ‘아나바다장터’는 나에게는 필요 없지만 쓸만한 물건을 다른 사람에게 싼값에 파는, 파는 사람은 돈을 벌고 사는 사람은 필요한 물건을 싼값에 살 수 있어 인기가 좋습니다. 

당진어울림여성회가 지원하고 원당마을 주민이 함께하는 원당마을 아나바다 장터가 주말이었던 22일 일요일 오후 3시부터 4시30분까지 원당마을 관리동 앞에서 진행됐는데요. 이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해 소통이 어려웠던 아파트라는 공간에서 이웃으로 어우러져 살아가는 우리의 공간이 되길 바라며 진행한 사업이었습니다.

이날 현장에는 15가족이 사장님으로 변신했는데요. 물건 판매 뿐 아니라 제기차기, 투호놀이, 림보게임 등 놀이한마당이 함께 펼쳐졌습니다. 

또한 여성회 회원들의 자원봉사로 진행된 비즈팔찌  만들기, 열쇠고리 만들기, 페이스페인팅, 버스킹공연 등 다양한 체험부스와 당진시농업기술센터에서 함께한 토종옥수수로 만든 팝콘 무료 시식 부스가 운영되면서 주민들의 웃음소리가 분수대 광장을 가득 채웠습니다. 

특히 행사 막바지에는 원당마을 어린이들의 자발적인 버스킹 공연이 진행되어 원당마을 행사의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습니다.  

아껴 쓰는 일은 누구나 쉽게 실천할 수 있습니다. 물을 사용하지 않을 때 수도꼭지 잠그기, 안 쓰는 전기 콘센트 뽑아놓기,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같이 말이죠. 최근에는 가정에서 사용하지 않는 물건들을 직접 수거해 기부하는 업체들도 많다고 합니다. 

나에게 필요 없지만, 멀쩡한 물건들이 있다면, 버리지 마시고 아나바다 운동에 함께 동참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