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동요대회 은상 수상

[당진신문=김진아 PD] 해나루어린이중창단(지도 한미경)이 14일 해양수산부가 주최한 ‘2022바다동요대회’에서 창작부문 은상을 거머쥐었다.

해양수산부에서 주최한 ‘바다 동요대회’는 어린이들에게 무한한 바다의 가치와 가능성을 알리기 위해 매년 개최하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동요대회다. 이번 무대에서 해나루어린이중창단은 ‘마리샘’으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이세일 작곡가의 곡 ‘꿈고래의 바다여행’을 불렀다.

이세일 작곡가는 “고래 닮은 커다란 꿈이 실린 ‘꿈고래의 바다 여행’을 동요친구들에게 소개할 수 있었다는 사실만으로도 감사한데 해나루중창단을 통해 깊은 바다를 훨훨 날 수 있었다”며 “그간 움츠렸던 많은 꿈들이 많은 사람들과 함께 넓은 세상을 마음껏 여행할 수 있기를 소망해본다”고 전했다.

하지만 상을 받기까지 해나루어린이중창단은 어려움도 있었다. 대회 접수를 일주일 남겨두고 노래를 받았기 때문이다. 빠듯한 준비 기간이라는 조건에서도 전국대회 및 TV프로그램 등에서 수차례 수상하며 그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해나루어린이중창단은 오히려 기대하는 마음으로 대회를 준비했다. 

해나루어린이중창단(지도 한미경)이 14일 해양수산부가 주최한 ‘2022바다동요대회’에서 창작부문 은상을 거머쥐었다. ⓒ해나루어린이중창단 제공
해나루어린이중창단(지도 한미경)이 14일 해양수산부가 주최한 ‘2022바다동요대회’에서 창작부문 은상을 거머쥐었다. ⓒ해나루어린이중창단 제공

해나루어린이중창단을 지도하고 있는 한미경 지휘자는 “이 노래는 저뿐만 아니라 아이들과 학부모님들도 무척 좋아했다. 노래가 재밌고 중독성이 있어 계속 부르게 되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잘 될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고 말했다.
결국, 해나루어린이중창단은 창작곡 ‘꿈고래의 바다여행’으로 전국에서 몰려든 쟁쟁한 경쟁자들을 뚫고 최종 11팀에 선정됐고, 최종 2위에 해당하는 은상의 쾌거를 이뤘다.

한미경 지휘자는 “추운 바닷바람 속에서도 멋지게 공연을 마친 아이들과 한마음으로 응원해주신 부모님들께도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이라고 대회를 회상했다. 또한 “짧은 기간 동안 준비 해냈던 이번 대회의 경험은 앞으로 아이들이 자라나면서 어려운 일을 맞닥뜨려도 ‘불가능하다는 생각’대신 ‘해낼 수 있는 힘’이 길러지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해나루어린이중창단은 더욱 활발하게 청소년의 건전한 문화활동을 펼치며 당진을 알릴 것이고, 21일에는 가정의 달을 맞아 ‘클래식뮤직소사이어티’가 개최하는 음악회<어린이를 위하여>를 통해 멋진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2022바다 동요대회’는 오는 27일 오후 6시 30분 OBS에서 방송되며 수상곡의 음원과 악보는 전국 주요 초등학교와 어린이 시설 등에 배포된다.

저작권자 © 당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