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달래 꽃잎으로 빚은 술..체험학습 통해 직접 만들어 

면천두견주보존회(회장 유재석)가 17일 북창초등학교 4학년 대상으로 학생전통문화체험 활동을 진행했다. ⓒ당진신문 김정아 시민기자
면천두견주보존회(회장 유재석)가 17일 북창초등학교 4학년 대상으로 학생전통문화체험 활동을 진행했다. ⓒ당진신문 김정아 시민기자

[당진신문=김정아 시민기자] 면천두견주보존회(회장 유재석)가 17일 학생전통문화체험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이번 활동은 북창초등학교 4학년 대상으로 진행됐는데요. 활동에 참여한 학생들은 안샘, 영랑효공원, 군자정 등 면천두견주와 관련된 유적을 둘러보며 고장의 문화유산과 역사를 배웠습니다.  

또한 면천두견주 전수교육관에서 면천두견주에 대한 영상을 시청한 뒤 양조장에서 직접 면천두견주를 만들어보는 지역의 소중한 문화유산 전수교육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면천두견주보존회(회장 유재석)가 17일 북창초등학교 4학년 대상으로 학생전통문화체험 활동을 진행했다. ⓒ당진신문 김정아 시민기자
면천두견주보존회(회장 유재석)가 17일 북창초등학교 4학년 대상으로 학생전통문화체험 활동을 진행했다. ⓒ당진신문 김정아 시민기자

북창초 오승아 학생은 “만드는 과정이 수차례 반복되고 끝까지 완성하기가 이렇게 힘들지 상상도 못했는데 결과물이 나와서 보람되고 기뻤다”고 활동소감을 말했고, 정서유 학생은 “두견주를 어렵게 만들었는데 부모님께 맛 볼수 있도록 가져 오지 못해 아쉬웠다”며 해맑게 웃었습니다.

국가무형문화재 제86-2호인 면천두견주는 고려 개국공신인 복지겸과 그의 딸, 천연기념물 제551호로 지정된 면천 은행나무와 관련된 천년 전설의 술로, 찹쌀과 진달래꽃을 섞어 빚으며 발효와 숙성, 저장에 이르기까지 100일간의 공정을 거치는 발효주입니다. 

면천두견주 ⓒ면천두견주보존회 제공
면천두견주 ⓒ면천두견주보존회 제공

원래 면천두견주는 술 제조명이 구전으로 전해졌으나, 1986년 11월1일 국가무형문화재 제 28-2호로 지정되면서 박승규 씨가 보유자가 되었고, 2001년 8월 19일 그의 사망으로 인해 체계적인 전승의 필요성을 느끼게 된 당진시에서 면천두견주의 제조와 생산과 관련된 단체를 구성 면천두견주보존회가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지난 2월 면천두견주보존회는 충청남도 교육청이 인증한 우수 농촌체험학습장 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는데요. 학교 교육과 연계한 프로그램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면천두견주보존회(회장 유재석)가 17일 북창초등학교 4학년 대상으로 학생전통문화체험 활동을 진행했다. ⓒ당진신문 김정아 시민기자
면천두견주보존회(회장 유재석)가 17일 북창초등학교 4학년 대상으로 학생전통문화체험 활동을 진행했다. ⓒ당진신문 김정아 시민기자

면천두견주보존회 유재석 회장은 “100년전 설화에서 비롯된 면천두견주는 아미산과 안샘, 은행나무, 진달래꽂 등 당진의 땅에서 생산되는 쌀과 당진의 물로 당진 사람들이 만들고 있다”며 “당진 지역은 물론 전국적으로 어린 학생들이 지역의 문화를 재현하는데 많은 참여가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전했습니다. 

교육문의=면천면두견주보존회 이성숙 사무국장 010-3638-4354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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