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1일 저녁 7시, 당진문예의전당서 상영

흥행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제주4.3사건을 소재로 한 독립영화 ‘지슬’이 오는 21일(일요일) 오후 7시에 당진문예의 전당 소공연장에서 상영된다.

'지슬'은 1948년 4월 3일부터 1954년 9월 21일까지 이어진 제주도 민주항쟁인 4.3사건을 그린 영화로 1948년 겨울 제주에 '해안선 5km 밖의 모든 사람을 폭도로 간주하고 무조건 사살하라'는 미군정의 소개령이 내려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아픈 기억을 배경으로 하면서도, 그 시대 제주 섬사람들의 천진한 일상을 비추어 아이러니한 웃음을 잊지 않는다. 역사와 일상의 대비를 담아낸 영화는 먹먹한 울림을 전한다.

특히 '지슬'은 현대사의 비극을 감동적인 이야기와 뛰어난 영상미로 스크린에 구현해 올해 미국 선댄스영화제에서 한국영화 최초로 심사위원대상을 받았으며, 브졸국제아시아영화제 황금수레바퀴상 등을 수상하며 해외에서 먼저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당진문화연대 조재형 지부장은 “영화 지슬은 80년대 이후 30년에 이르는 독립영화의 역사에 남을 걸작이지만, 독립영화를 당진시민들이 당진에서 접하기가 어려운 환경이라 이런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문화연대에서는 당진시민들이 다양하고 작품성 있는 문화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당진문화연대 주최, 당진참여연대, 환경운동연합 협찬으로 상영되는 독립영화 ‘지슬’ 관람권 예매는 당진문화연대(011-757-5927, 010-9915-7969)로 문의하면 된다.

정윤성 기자 psychojy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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