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신문=지나영 기자] 최창용 당진시의장(국민의힘)이 6·1 지방선거에서 충남도의원 제3선거구 출마로 선회했다.
앞서 최장용 의장은 이번 지방선거에 당진시장 예비후보로 선거운동을 펼쳐왔지만, 국민의힘 충남도당 공천위는 최창용 예비후보를 컷오프 했다. 이후 국민의힘 당진당협에서 충남도의원 제3선거구(당진1·3동, 고대, 석문) 도의원 후보로 추대하며, 당 내부에서 논의해 왔다.
이에 25일 국민의힘 당진당협은 최창용 의장 도의원 후보 추대 기자회견을 열고, “당진시민들의 희망과 국민의힘 당진당협의 절실한 희망을 위해 최창용 의장님의 결단을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이종윤 국민의힘 당진당협 수석부위원장은 “국민의힘 소속 당진시의원 이종윤, 양기림, 정상영, 서영훈, 김명회와 당원 일동은 최창용 의장님께 어려운 위기에 처한 국민의힘을 위해 충남도의원으로 출마를 해주시기 바란다”며 “의장님이 당진시장 선거에 출마를 준비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셔서 도리가 아닌 줄은 알지만 당을 위해서 한 번 더 용기를 내 달라”며 말했다.
이어서 “최창용 의장은 평소 뚝심과 소신을 갖고 당진시민의 행복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셔서 당진시 발전에 큰 역할을 하셨고, 당진시의회의 위상을 높였기에 모든 시민이 존경하는 훌륭한 의장”이라며 “당진시민의 안위와 발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면서 일 하신 것을 잘 알고 있지만, 이제는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우리 국민의 힘을 위해 헌신해 줄 것을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에 최창용 의장은 “지방선거에 충남도의원 제3선거구 후보로 흔쾌히 나가겠다”며 도의원 출마 선회를 공식으로 밝힌 한편, “시일 내에 의장직을 사퇴하고, 도의원 선거 공약을 준비해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설 계획”이라고 전했다.
최창용 의장은 “조직의 중요성을 최고의 가치로 알고 살았고, 그 속에서 당원 동지 여러분과 함께 동고동락해 왔고, 어려움을 겪을 때도 진정으로 당을 사랑하는 분들과 함께 굳건히 당을 지켜냈다”면서 “시의회 의장에 당선되고, 당을 사랑하는 분들과 함께 나눴던 소소한 행복을 떠올리며 당원 동지 여러분의 믿음을 저는 절대 외면하지 않겠다. 보내주신 믿음에 보답드리기 위해 함께 길을 걷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28일 국민의힘 당진당협은 최창용 의장의 도의원 선거 출마에 따른 선거구 변경을 충남도당에 신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