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자격검증 끝내..당진 예비후보 등록 시작
19명중 18명 통과..예비후보 등록 민주당 4명중 3명 전과
24일 기준 예비후보 등록 민주당 4명, 국민의힘 15명

ⓒ당진신문 김진아 PD
ⓒ당진신문 김진아 PD

[당진신문=지나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예비후보 자격 검증을 통과한 예상 출마자들이 예비후보 등록을 시작했다. 잠시 식혀졌던 선거 분위기가 다시 달아오르는 모양새다.

앞서 대선이 끝나고 더불어민주당은 후보자 자격 검증을 시작하며 예비후보 등록은 대부분 국민의힘 소속이었지만, 지난 21일 이후 후보 자격 검증 결과가 발표되면서 적격 판정을 받은 민주당 소속 주자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당진에서 더불어민주당 자격심사를 받은 예상 출마자는 총 19명이며, 이 가운데 18명은 24일 기준으로 적격 통보를 받았고, 1명은 결과가 미통보 상태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예상 출마자 A씨는 “적합 판정을 받았다. 이제 선거에 집중해야 하는 만큼 당분간 바쁠 것 같다”며 “공약도 정리하고, 예비후보 등록에 앞서 서류도 준비해야 한다. 그리고 사무실도 알아보고 다니느라 정신이 없다”고 말했다.

반면, 서류 보완으로 한 번의 고비를 맞이했던 주자도 있었다. 한광희 당진시장 예비후보와 당진시의원 출마 예상자 백종선 석문면 소상공인회장은 제출한 서류에서 보완 요청을 받고, 서류를 다시 제출해 최종 통과 결과를 받았다.

하지만 대통령 선거 패배 이후 쇄신을 앞세웠던 더불어민주당이 범죄경력 사실이 있음에도 예비후보자 적합 통보했다는 점에서 자격 검증 의미성이 퇴색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24일 기준 중앙선관위에 등록한 민주당 소속 예비후보자 4명 가운데 3명은 음주운전, 치상, 사기 등의 전과가 있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시민 김유정(38세) 씨는 “자격 검증을 하는 것이라면 전과 경력 있는 후보자는 우선 통과할 수 없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며 “그런데 전과가 있음에도 적격 판정을 받았다면, 왜 자격 검증을 했던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 관계자는 “자격 검증의 적격 기준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당규에 정해진 부적격 기준, 뇌물 알선, 정치자금법 위반, 성범죄 등 국민 지탄을 받는 형사법 같은 것들을 기준으로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에서 검증을 하는 것”이라며 “검증위원회에서 위원들 2/3 이상 찬성하면 적격 판정을 내리고 있다. 부적격이라는 것이 무조건 범죄로 결정을 하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한편, 24일 저녁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따르면 당진 예비후보 등록자는 △당진시장-한광희(더불어민주당), 이해선(국민의힘), 정석래(국민의힘), 오성환(국민의힘), 최창용(국민의힘), 이성주(국민의힘) △충남도의원-이완식(국민의힘), 이철수(국민의힘), 윤기섭(국민의힘), 김왕팔(국민의힘) △당진시의원-박명우(더불어민주당), 문선이(국민의힘), 김덕주(국민의힘), 김준(국민의힘), 김진숙(진보당), 김영애(무소속), 김선호(더불어민주당), 임종억(더불어민주당), 심의수(국민의힘), 이화용(더불어민주당), 전영옥(국민의힘), 김덕주(국민의힘), 조상익(무소속)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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