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 이·통장 협의회 '최장욱' 합덕읍 협의회장
[당진신문=지나영 기자] 합덕읍은 한때 인구가 2만여 명이 넘게 살만큼 북적거리는 곳이었다. 그뿐만 아니라 경제적인 풍요도 이어져 ‘상한 생선을 합덕 장날에 내놔도 팔린다’는 말이 있었을 만큼 합덕읍은 화려한 명성을 지녔었다고.
하지만 세월이 흐르고 합덕읍의 영광은 간 곳 없이 인구는 점차 감소하고 있는 상태다. 그 이유로 시대의 변화에 맞춰 합덕읍에 개발이 제때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하는 최장욱 합덕읍 협의회장. 이에 최장욱 회장은 임기 내에 합덕읍 정주 여건 개선을 우선 목표로 잡고, 합덕읍 33개 이장과 함께 일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합덕읍 협의회장 취임을 축하드린다
어려운 시기에 협의회장을 맡았다. 우선 저에게 협의회장을 맡겨주신 주민들과 이장님들에게 감사하다. 임기 내에 이장단과 화합해서 일하도록 노력하겠다.
●다른 읍면과 다르게 마을이 많다
그렇다. 합덕읍에는 34개 마을과 이장이 있고, 당진에서 가장 많은 곳이다. 그만큼 34명의 이장이 의견을 하나로 모으고, 함께 일하려면 무엇보다 화합이 중요하다. 다행히 그동안 합덕읍 이장들은 마을과 관련된 일에 있어서는 늘 함께하려는 모습을 보여줬다.
●임기 내 중점을 둔 사업이 있다면?
세 가지가 있다. 첫 번째, 연호지 복원 사업이다. 연호지 복원을 해서 관광지로 더 나은 개발을 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으며, 이를 통해 당진시민을 비롯한 타 지역민도 방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는 두 번째 중점 사업인 서해복선전철 개통과도 연관이 있다. 전철은 내년에 개통 예정이지만, 아직 논의해야 할 부분이 많다. 전철역까지 가는 도로망이 좁다는 점에서 도로망 구축이 필요하며, 연호지 복원 이후 역에서 수월하게 합덕의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도록 셔틀버스 운영체계도 마련되야 한다.
마지막으로 합덕에는 500세대 이상의 아파트가 없다. 이 점에 대해서는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어느 누가 당진시장 후보로 나오든지 합덕읍에 아파트 건설에 관련된 공약을 넣어달라고 요청할 예정이다.
●합덕읍의 가장 큰 숙원사업이 있다면?
앞서 말했듯이 아파트가 없다는 점이다. 인근 우강면에 최근 신축 아파트가 지어지면서 나름 젊은 인구의 유입이 된 것으로 알고 있다. 아무리 합덕의 인프라를 개선하더라도, 와서 살 수 있는 집이 없으면 결국 인구는 늘어날 수 없다.
이 때문에 장기적으로 인구 유입을 위해서는 대규모 세대의 아파트 건축이 필요한데, 이를 위해서는 행정적으로 기반을 마련해줘야 한다. 그래서 이번 지방선거에 당진시장 후보들이 이 부분에 대한 필요성을 인정하고, 공약에 꼭 넣어줄 것을 요청할 것이다.
●관광지 개발을 하더라도 먹거리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었다
합덕에 먹거리 관광을 활성화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예전부터 논의를 해왔지만, 무엇보다 먹거리 공간을 조성한 곳이 마땅히 정해지지 않았다. 향후 합덕을 대표할만한 먹거리를 정해서 먹거리 공간을 조성을 하는데 더욱 신경을 쓰도록 하겠다.
●주민들에 한 말씀 부탁드린다
합덕읍민 모두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었을 것이다. 곧 마스크를 내려놓고, 예전처럼 생활할 수 있는 시간이 올 것이라 생각하며, 앞으로도 건강을 챙기시기 바란다. 또한, 살기 좋은 합덕읍을 만드는데 읍민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합덕읍 이장단
△최장욱(원신흥리) △이충수(상궁원리) △현자섭(구양도리) △이종운(합덕리) △이근미(덕곡리) △이용기(교동2리) △윤재혁(도곡리) △김동현(묵성리) △이혜병(회태리) △류제신(소소리) △조기형(석우리) △강을형(창정리) △김은호(재오지리) △유세종(교통1리) △이기영(중동리) △김병설(서동리) △김기창(운곡리) △오경섭(하운리) △표기범(성동리) △호순철(대호리) △김경환(삼호리) △남기호(내동리) △이강훈(궁리) △최성락(상개리) △임승천(신리) △박봉준(상흑리) △양순도(하흑리) △홍낙기(옥금리) △김복순(도리) △홍영기(신촌리) △박인태(중궁원리) △박정규(하궁원리) △류제구(상동리) △김태길(후경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