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공동체 목소리 담은 당진교육공동체토론회..학교폭력 비롯 현안 토론
2019년 105건, 2020년 95건, 2021년 10월 기준 70건..신체·언어·성폭력 

당진시 학교폭력 발생 현황으로 지난 2019년 105건 발생했으며, 2020년 95건으로 소폭 감소했으나, 지난 2021년 10월 기준 70건으로 다시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당진신문 김진아 PD
당진시 학교폭력 발생 현황으로 지난 2019년 105건 발생했으며, 2020년 95건으로 소폭 감소했으나, 지난 2021년 10월 기준 70건으로 다시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당진신문 김진아 PD

[당진신문=지나영 기자] 당진교육지원청(교육장 김용재)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고 발전하는 당진교육을 만들기 위한 제1회 당진교육공동체토론회를 개최했다.

15일 설악웨딩타운에서 열린 이번 토론회에는 지역 유관 기관과 단체들이 모여 총 9개의 분야로 나누어 분야별 토론을 거쳐 토론결과를 공유하는 과정으로 이루어졌다.

토론회 분야로는 △교육과정 △마을교육 △환경교육 △체육·예술교육 △생활지도 △정서지원 △복지·돌봄 △보건급식 △교육환경개선 등 총 9가지 분야별로 서면 자료를 토대로 토론이 진행됐다.

특히, 생활지도 분야에서는 당진시 학교폭력 실태와 시사점이 다뤄졌다. 토론회 자료에 따르면 당진시 학교폭력 발생 현황으로 지난 2019년 105건 발생했으며, 2020년 95건으로 소폭 감소했으나, 지난 2021년 10월 기준 70건으로 다시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이는 코로나19의 심화로 학생들이 등교를 많이 하지 않았다가, 다시 하게 되면서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주로 신체·언어폭력과 금품요구 등의 폭력이 발생하고 있다. 

2011년 기준 유형별 학교폭력으로는 △신체(55건) △언어(30건) △금품(10건) △강요(9건) △따돌림(2건) △성폭력(9건) △사이버(10건) △기타(11건)이다.

이 가운데 전체 발생 현황 중 언어폭력 발생 비율이 2019년 20%에서 2021년 22%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중복 유형 분석에서 언어폭력이 신체적 폭력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금품을 요구하는 폭력 발생 비율도 2019년 5%에서 7%로 늘어나 학교폭력이 질적으로 심각성을 더해가고 있으며, 사이버폭력의 경우 코로나19의 심화로 등교가 이뤄지지 못하면서 발생 빈도가 늘어나고 있다고 해석됐다.

이에 따라 학교 폭력이 질적으로 심각성을 더해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는 만큼 이에 대한 안전하고 행복한 학교 밖 문화 정착을 위한 개선 방안 협의가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에 따라 관계자들은 토론을 했다.

당진교육지원청(교육장 김용재)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고 발전하는 당진교육을 만들기 위한 제1회 당진교육공동체토론회를 개최했다. ⓒ당진신문 지나영 기자
당진교육지원청(교육장 김용재)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고 발전하는 당진교육을 만들기 위한 제1회 당진교육공동체토론회를 개최했다. ⓒ당진신문 지나영 기자

안전한 학교 등·하교길을 위한 교육환경개선 분야에서는 어린이 보호구역 내 교통사고 발생 예방과 통학로 확보를 위한 환경개선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당진 지역의 과밀 초등학교는 기지초, 원당초, 탑동초, 당진초, 대덕초, 합덕초로 꼽히고 있으며, 이 가운데 대덕초를 제외한 나머지 학교는 진입로 보차도 미분리 및 학교안 주차장 시설 공간 부족에 따른 환경개선이 필요하다고 분석됐다.

이러한 안전한 학교 등·하교길 개선 방안으로는 도시계획시설 결정 시 학교 인접 공용주차시설 확보로 지역 사회 교통안전 복합화 추진 및 안전대책을 논의할 수 있도록 안전대책협약회를 구성해 운영하는 등의 대책이 제시됐으며, 이를 두고 중점적으로 토론이 진행됐다.

이 외에도 △교육과정(학생 개별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을 위한 지원방안) △마을교육(마을교육공동체 활성화 지원방안) △환경교육(탄소중립 2050 당진 환경교육 내실화 방안) △체육·예술교육(학생 체육교육 운영을 위한 지원 방안, 학생 예술교육 운영을 위한 지원 방안) △정서지원(학생 심리·정서 지원방안) △복지·돌봄(코로나19시대 교육양극화 완화 및 교육복지 강화방안) 등 7개의 분야별 토론이 진행됐으며, 코로나19로 인해 보건급식(당진시 학교급식 지역산 식재료 공급 확대 방안)은 서면 자료로 대체했다.

당진교육지원청 김용재 교육장은 “오늘 이 자리에서 나누어주신 소중한 의견을 잘 수렴하여 당진교육발전의 밑거름으로 삼고 학교방역과 학생, 교직원 건강관리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여 안전하고 건강한 교육활동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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