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교육청, 2022년까지 219억 원 투입..22교에 보통교실 97실 확충
2024년까지 모든 초・중학교 ‘학급당 학생 수 기준’ 28명으로 감축

[당진신문] 충남교육청(교육감 김지철)은 충남미래교육 2030 5대 전환 과제 추진의 일환으로 학생 안전 강화와 교육여건 회복을 위한 과밀학교 해소 대책을 마련하고, 2022년을 ‘과밀학교 해소를 위한 원년’으로 삼아 힘찬 도약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충남은 현재 한 개 학년 이상 학급당 학생 수가 28명을 초과하는 과밀학교가 초등학교 65교(전체 422교의 15%), 중학교 83교(전체 186교의 45%), 고등학교 28교(전체 117교의 24%)로 총 176교(전체 725교의 24%)이며, 공동주택 개발이 활발한 천안, 아산, 서산, 당진 지역에 과밀학교가 집중되어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교육청은 학생 안전 강화와 교육여건 회복에 중점을 둔 ‘과밀학교 해소 계획’을 마련하였으며, 교육공동체의 의견을 수렴하여 과밀학교의 상황에 맞게 단계적으로 학급당 학생 수를 감축할 예정이다.

세부 내용으로 이번년도부터 처음 학교생활을 시작하는 초등학교 신입생과 다문화 학생 비중이 높은 다문화 밀집학교의 학급당 학생 수를 24명으로 감축할 계획이며, 초등학교와 중학교의 학급당 학생 수를 동지역 기준 1명씩 감축하기 시작하여 2024년까지 28명으로 단계적으로 하향 조정할 예정이다. 

계획을 처음 추진하는 2022학년도 학급편성 결과, 초등학교는 전년 대비 172학급을 증설하여 학급당 학생 수가 0.5명 감소(21.0명→20.5명)했으며, 중학교는 54학급을 증설하여 학급당 학생 수가 0.3명 감소(27.5명→27.2명)했고, 고등학교는 과밀이 집중된 천안과 아산지역에 학교 신설을 검토 중에 있다.

또한, 이번년도까지 약 219억 원을 투입해 △보통교실 증축 6교 35실 △보통교실 전환 10교 20실 △이동식교실(모듈러) 설치 6교 42실의 학생배치시설을 확충할 예정이며, 특히 이동식교실(모듈러)의 원활한 설치를 위해 교육공동체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기존에 모듈러 교실이 설치된 학교 현장의 교육가족 견학을 추진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울러, 학교의 증축 부지 부족, 학생 분산배치 불가 등의 사유로 단기간 내 문제해결이 어려운 과밀학교에 대해서는 전담조직을 운영하고, 학교 구성원의 의견수렴을 거친 학교별 맞춤형 해소 방안을 마련하여 추진할 계획이다. 

김지철 교육감은 “과밀학교 해소를 통해 안전하고 쾌적한 교육환경을 조성하고, 학생들이 학습권을 충분히 보호받으며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앞으로도 행・재정적 여건을 고려하여 학급당 학생 수를 20명 이하로 단계적으로 감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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