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정치 실현하는 진짜 정치인 되겠다

[당진신문=지나영 기자]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충남도의원과 당진시의원 선거 출마를 결심한 예상 후보자들이 자신들의 경력을 드러내며, 유권자에게 얼굴을 알리는데 집중하고 있다. 이에 본지는 충남도의원, 당진시의원 예상 후보자를 대상으로 서면 인터뷰를 통해 그들의 출마를 결심한 이유와 향후 계획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인터뷰는 충남도의원 1·2지역구와 당진시의원 가·나·다·라 지역구 순이며, 후보 순서는 정당과 상관없이 가나다 순이다. 


김진숙(진보당) ⓒ당진신문
김진숙(진보당) ⓒ당진신문

●당진시의원에 출마를 결심한 계기와 시의원이 되어야 하는 이유는?

직접적인 계기는 2019년 현대제철 유독가스 배출사건이라고 할 수 있다. 수 많은 시민들의 건강을 해치는 대기업의 명백한 불법행위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는 행정기관의 모습을 보며 이건 바로 잡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우리 자신과 아이들을 누구도 대신 지켜주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고, 직접 나서야 한다고 결심해서 지난 국회의원 선거에 당진 최초의 여성 후보로 출마했었다. 이번에는 시민들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정치를 하려고 시의원에 출마하게 되었다. 저의 정치적 출발처럼 당진시민의 곁에서 늘 시민들의 편이 되어주는 정치를 하려고 한다.

●시의원으로서 시급히 다뤄야 할 당진의 현안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현재 당진시의 가장 큰 현안은 공공병원건립, 교육, 문화 인프라 개선 등 정주여건개선 문제와 함께 산업폐기물처리장 운영문제, 대기오염문제, 송전탑 지중화 문제 등 환경문제다. 더불어 등하굣길 안전문제 및 시내권 초등학교, 중학교 과밀 학급 해소 및 학교 신설 문제 등 교육여건 개선 문제가 있다. 

이러한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친환경생태도시로 살고 싶은 당진을 만들어가겠다. (수소버스 전면도입, 산업폐기물 국가 책임제, 환경오염시민감시조례 도입 등) 아이와 여성이 행복한 당진을 만들어가겠다. 아이 키우기 좋은 인프라를 만들고 여성 친화적인 당진을 만들겠다. (마더센터건립, 공공병원설립, 등하굣길 교통안전대책수립, 과밀학급해소방안수립 등) 사회적 약자도 다함께 잘사는 지속가능한 당진을 만들겠다. (비정규직 노동자 고용 및 생활안정지원조례제정, 장애인단기보호센터 및 보호 작업장 운영 등)

●시의원에 출마를 선언한 타 후보와 경쟁력 있는 전략은?

지금까지 정치에서 소외되어왔던 여성, 특히 엄마들의 지지를 이끌어 내려고 한다. 엄마들은 코로나로 인해 더욱 어려운 시간을 보내 왔지만, 사회적으로 온당한 인정을 받지 못했다. 지자체가 그것을 보상해 줘야 한다.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여성이 살기 좋은 도시가 되도록 당진시가 노력해야 한다. 당진의 돌봄, 교육, 의료, 교통, 환경, 그 어느 것도 떠나고 싶어 하는 시민들의 마음을 돌리기 어려웠다. 당진에 대한 발상을 전환하여 개발과 성장 중심이 아닌 친환경 생태도시, 살고 싶은 당진을 만드는 정책 공약으로 엄마, 여성들의 마음을 얻겠다. 

당진에 이제는 새로운 진보정치가 필요하다. 기존 거대 양당 중심의 정치의 낡은 질서를 깨야 한다. 기득권을 지키는 정치꾼이 아닌 유권자들 속에서 삶을 함께 하는 직접 정치를 실현하는 진짜 정치인을 지지해주셔야 한다. 

●진보당의 계층적 한계는 존재한다. 어떻게 유권자의 표심을 확보해 나갈 계획인가?

저는 중학교 2학년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이자, 학부모로서 살아가면서 느끼는 답답함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아이를 키우면서 만난 여성들과 여성회를 만들어 활발한 활동을 해왔고 위안부 할머니들의 아픈 역사를 알리기 위해 시민모금으로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했다. 또한 무상교복지원조례 제정운동을 벌여 충남 최초로 중고교 무상교복지원을 이끌어 냈으며, 현대제철 유독가스 배출사건 때에는 엄마 감시단을 만들어 대기 오염 수치를 공개하도록 했다. 

지금까지 제가 활동해왔던 것은 특정 계층의 요구가 아닌 당진에서 살고 있는 모든 시민들의 요구이며 저의 주된 정책, 공약 역시 그렇다. 당진시민들에게 지금까지의 활동과 정책공약을 더욱 적극적으로 알려나가겠다.

ⓒ당진신문 김진아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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