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통 겪는 당진시, 지역 균형 맞춰야

[당진신문=지나영 기자]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충남도의원과 당진시의원 선거 출마를 결심한 예상 후보자들이 자신들의 경력을 드러내며, 유권자에게 얼굴을 알리는데 집중하고 있다. 이에 본지는 충남도의원, 당진시의원 예상 후보자를 대상으로 서면 인터뷰를 통해 그들의 출마를 결심한 이유와 향후 계획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인터뷰는 충남도의원 1·2지역구와 당진시의원 가·나·다·라 지역구 순이며, 후보 순서는 정당과 상관없이 가나다 순이다. 


김준(국민의힘) ⓒ당진신문
김준(국민의힘) ⓒ당진신문

●당진시의원에 출마를 결심한 계기와 시의원이 되어야 하는 이유는?

저는 현재 37세이고 부인과 세 아이를 둔 다섯 식구의 가장이다.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저는 경제활동도 현재진행형이고 가정을 꾸리고 아이들을 키우는 육아에도 현재진행형이다. 이렇게 경제활동을 하고, 아이들을 키우면서 누구보다 가장 빠르게 부족한 복지나 경기체제를 몸으로 체험하고 있다. 특히, 여러 부분에서 피부로 와 닿는 어려움을 개선할 방향성을 세우고 생각하는 것에 있어서는 누구보다 빠르게 할 수 있게 됐다.

이 장점을 살려 당진시민분들께 질 좋은 혜택을 돌려드리고 싶은 마음이다. 나아가 MZ세대와 기성 세대간의 갈등을 해갈시키는 가교 역할을 하고싶다. 그래서 이번 선거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

●시의원으로서 시급히 다뤄야 할 당진의 현안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청소년 성장통을 아는가. 급격한 성장으로 인해 뼈의 성장 속도를 근육과 힘줄이 못 따라가는 성장통을 겪듯, 당진도 비슷한 상황이라고 여긴다. 급격한 속도로 성장은 했지만, 그 내부엔 많은 문제점들이 존재한다.

지방자치제도나 분권은 아직 미흡하고, 신도심과 구도심의 인구 밀집과 발전의 상태도 많은 차이가 난다. 적당한 과정을 거치지 않고 급성장한 탓이 아닐까 생각한다. 저는 지역 균형 발전을 완벽하진 않지만, 최대한의 균형으로 맞추고 싶다. 당진은 소비, 관광, 레저, 먹거리 등 부족한 인프라에도 불구하고 이례적으로 기초시 중 출산율이 충남에서 1위라는 기록을 갖고 있다. 그러나 당진시에서는 젊은 부부세대들의 수치가 아직 높아서 그런 것인지, 아니면 정책을 마련하지 않아도 들어온다고 생각하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이들을 위한 복지 수준은 굉장히 좋지 않다.

이는 아이를 낳으면 타지역으로 이사를 가는 젊은 부부세대를 보면 느낄 수 있다. 젊은 인구의 유입을 지켜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맞벌이 가정을 위한 아이 돌봄을 비롯한 방과후 활동 등 출산율을 뒷받침 할 수 있는 복지가 필요하다. 그렇기에 저는 이러한 부분에 관심을 두고 출산율과 젊은 세대 부부들의 복지 활성화에 초점을 맞춰 정책을 마련해나가고 싶다. 

충남도에서의 소득 39%는 외지에서 쓰인다는 통계가 있다. 당진은 더 심할 것으로 생각한다. 그렇기에 앞서 제가 언급한 부분만 잘 잡아두어도 당진시에서 벌어진 돈은 지역 안에서 소비되어 경제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시의원에 출마를 선언한 타 후보와 경쟁력 있는 전략은?

저는 37세로 세 아이의 아빠다. 경제적으로 자리를 잡지도 못했고, 아이들도 아직 성인이 되어 독립시킬 때까지 뒷바라지를 해야 한다. 여기서 전 타 후보들보다 시민들의 고충을 더욱 이해하고, 해결하는데 함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불편하면 시민분들도 불편한 것이고, 내가 보기 싫은 것은 시민분들도 보기 싫을테니 말이다. 이는 시민들의 요구를 누구보다 잘 귀담아 듣고, 이해하고, 정책적으로 이끌어 내기에 충분하고, 타 후보들보다 월등히 뛰어나다고 자부할 수 있다.

●최근 당진 청년들의 정치 도전이 거세다. 이유는 무엇이라 생각하나?

솔직히 다른 젊은 청년들의 정치 도전의 이유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 나와는 생각이 다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다만, 저 같은 경우는 눈치 보지 않고 시민들의 목소리를 필터링 없이 전달하고 싶어 선거에 도전했다. 참신하고 정말 지역 주민들을 위해 귀를 기울이고 젊음을 장점 삼아 빠르게 행동하고 실천에 옮기는 것이 젊은 정치인의 장점이고 사명이라 생각한다.

ⓒ당진신문 김진아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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