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 녹이는 따뜻한 손길, 30만원 전달

[당진신문] 지난 17일 당진시청에 신분을 밝히지 않은 한 중년 여성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현금 30만 원이 든 봉투를 전달해 매서운 겨울한파를 녹이고 있다.

시에 따르면 익명의 기부자는 “저도 넉넉한 생활은 아니라 큰 금액을 준비하지는 못했다”라고 말하며 “저보다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하고 싶다”고 말을 전했다.

꼬깃한 봉투에는 5만 원짜리 지폐 6장이 들어 있었으며, 이름과 연락처를 알려달라는 담당 공무원의 말에 “밝히고 싶지 않다”며 조용히 사라졌다.

임동신 사회복지과장은 “코로나19로 경제 상황이 위축되고 있지만, 곳곳에서 기부 천사들이 찾아와 따뜻한 온기를 채워주고 있다"며 “전달된 성금은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계좌로 입금해 어려운 이웃에게 소중하게 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희망2022 나눔캠페인 이웃돕기는 이달 말일까지 계속되며, 참여를 원하거나 소득공제 문의는, 가까운 읍면동행정복지센터 또는 당진시 사회복지과(041-350-3660, 3664), 당진시복지재단(041-360-3004)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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