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봉저수지 자연환경보전·이용시설 조성 사업 착수보고회 개최

오봉저수지 생태체험시설 추진 사업 조감도 ⓒ당진신문 지나영 기자
오봉저수지 생태체험시설 추진 사업 조감도 ⓒ당진신문 지나영 기자

[당진신문=지나영 기자] 시민 힐링을 위한 공간으로 조성되고 있는 오봉저수지 생태체험시설 추진 사업이 첫걸음을 뗐다.

신평면은 시 면적의 약 8%를 차지하며, 인구로는 시에서 약 10%를 차지할 만큼 당진에서 3번째로 규모가 큰 지역이다. 그러나 인구대비 생활공간의 질 향상을 위한 정주 여건은 부족하다는 점에서 생활 SOC 확충에 대한 필요성은 높았던 상황.

이에 지난 2019년 송악읍과 신평면 주민소통협의회는 오봉저수지의 자연환경을 보전하고, 오봉저수지를 환경생태체험 장소로 마련해 주민들에게 힐링 공간으로 제공하기 위한 자연환경보전이용시설 설치사업을 추진했다.

이후 주민소통협의회에서는 오봉저수지 생태문화공원 활성화 방안을 추진하기 위한 300인 토론회를 개최하고, 2020년 5월 신평면, 송악읍 각 주민자치회는 생태 문화공간을 조성하는데 협력하기로 협약을 맺었다.

이어서 지난해 10월 29일 당진시는 한국농어촌공사 당진지사와 오봉저수지 생태문화공원 위·수탁 협약을 체결하고 기본 및 실시설계를 착수했다. 그리고 지난 24일 당진시는 오봉저수지 자연환경보전·이용시설 조성(설치)사업 착수보고회를 개최하고 세부 내용에 대해 논의했다.

보고회 자료에 따르면 용역사는 오봉저수지를 △복잡한 일상에서 벗어나는 곳 △다양한 문화가 어우러 지는 곳 △사람과 자연이 소통하는 디자인 △오봉지만의 생태 △분위기가 있는 공간으로 구성했다.

이에 따라 오봉저수지(신평면 순성로 997 일원)의 사업 규모는 총연장 3.7km(유역면적 426,000㎡)으로, 1단계 추진 연장은 2.3km이며 2단계는 1.4km다. 사업비는 20억원(도비, 시비 각각 50%)으로, △2021년 2억 원 △2022년 4억 8,24만 원 △2023년 6억 5,988만 원 △2024년 6억 5,988만 원으로,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추진될 계획이다. 

주요 시설로는 △진입공간 개선(마을 입구 정비, 굴다리 통행 환경 개선, 오봉지 입구 및 편의시설 조성) △주민들을 위한 생활체육공원 조성(오봉제 둘레길과 연결하여 거점간의 연계성 확보, 생활체육 공원 조성, 주민주차공간 확보) △외부방문객을 위한 생태체험공원, 스포츠파크 조성(생태체험공원 조성, 스포츠파크 조성, 외부방문객을 위한 주차공간 확보) △연결하기&쉼터, 휴게공간 조성(오봉저수지 둘레길 조성, 연결브릿지 설치, 쉼터, 휴게공간 조성) 등이 설치될 예정이다.

당진시 환경정책과 관계자는 “보고회에 참석한 일부 참석자들 가운데 사업비 20억 원으로 생태문화체험공간을 조성하기란 어려울 수 있다는 의견과, 장기적인 관점에서 마스터플랜을 세워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면서 “아무래도 탐방로 정도에서 시설을 정비하는 것이기 때문에 예산을 늘려서 사람들이 많이 찾을 수 있도록 시설의 형태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이번 보고회는 사업을 추진하는 시작 단계로서, 앞으로 의견을 수렴해서 오봉저수지를 자연체험, 생태교육 공간으로 거듭나도록 준비를 하겠다”며 “오봉저수지 자연환경보전 사업 추진이 완료되면 자연생태체험공간으로 조성되어 탐방객들의 힐링문화 및 정서를 함양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당진시는 이번 보고회를 시작으로 2022년 4월 최종 보고회를 거쳐 7월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2023년 1월 공사를 착공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당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