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가 2022년부터 아동 급식 지원 단가를 8,000원으로 인상한다.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당진신문
당진시가 2022년부터 아동 급식 지원 단가를 8,000원으로 인상한다.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당진신문

[당진신문=지나영 기자] 당진시가 2022년부터 아동 급식 지원 단가를 8,000원으로 인상한다. 

본지는 [짜장면 값도 안되는 당진시 아동 급식 지원비, 1361호] 보도를 통해 당진시 아동 급식 지원비가 1식 8,000원을 지급하는 서산시보다 3,000원이 부족하고, 물가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1식 5,000원 수준에 머물러 있음을 지적한 바 있다.

본지 보도 이후 지난 6월 여성가족과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김명회 의원에게 “아동친화도시인 당진시 아동급식지원비가 5,000원인 이유가 무엇이냐”며 강하게 질타를 받은 당진시는 뒤늦게 아동급식지원비를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당진시는 7월부터 아동급식지원비를 1식 6,000원으로 인상했고, 2022년 보건복지부 권고 단가인 7,000원에 1,000원을 추가한 8,000원으로 인상하면서 물가상승 등에 따른 결식아동의 급식 단가를 현실화하게 됐다.

아동 급식 지원은 저소득 등 결식우려가 있는 아동들에게 지원하는 사업으로 당진시에서는 900여 명이 지원대상에 해당한다.

또한 아동급식카드 디자인 변경 및 IC카드 교체로 급식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94곳의 가맹점 스티커를 부착하는 등 아동들의 사용 편의를 높여나가고 있다. 다만, 당진시는 외곽 지역의 가맹점이 적다는 점에서 신청 건수를 확대하기 위한 홍보도 계획하고 있다.

당진시 여성가족과 관계자는 “5,000원은 한 끼를 해결하기에는 적은 금액이어서 아이들의 영양 불균형에 대해 걱정을 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2022년부터 7,000원으로 인상하라는 권고가 내려왔지만, 식당에서 한 끼를 먹으려면 8,000원은 있어야 한다고 보고, 시 부담을 더 들여 도에서는 당진시만 8,000원으로 인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아동급식 가맹점 확대도 중요한데 외곽 지역에는 아동급식카드 가맹점이 적어 아이들이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제한되어 있다. 음식점을 운영하는 분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신청해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아동급식 지원 신청은 복지로 누리집(www.bokjiro.go.kr)을 이용하거나 소재지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신청 가능하며, 기존 지원대상자는 2022년부터 자동 인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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