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설계용역 착수보고회 개최

김홍장 시장과 조숙경 건축과장, 관계자들이 건축 모형도를 보면서 주차장을 어떻게 늘릴지를 두고 논의하고 있다. ⓒ당진신문 지나영 기자
김홍장 시장과 조숙경 건축과장, 관계자들이 건축 모형도를 보면서 주차장을 어떻게 늘릴지를 두고 논의하고 있다. ⓒ당진신문 지나영 기자

[당진신문=지나영 기자] 당진시가 송악읍 행정복지센터 신청사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주차공간을 확보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송악읍 행정복지센터 신청사 건립은 당진시에서 지난 2016년부터 추진해온 신청사 건립이 필요한 읍·면·동사무소 정비계획에 따라 진행됐다. 이에 21일 당진시는 송악읍 행정복지센터 건립사업 착수보고회를 열고 설계 및 추진 상황을 공유했다.

보고회 자료에 따르면 송악읍 행정복지센터 신청사의 위치는 현재 위치(송악읍 기지시리 244-2번지 일원)이고, 대지면적 7,087㎡, 연면적 2,450㎡에 지하 1층과 지상 3층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주차면적은 총 50대이며, 승강기는 15인승 1대로 예정되어 있다.

예정 공사비는 75억 원, 예정 설계비는 4억 3,100만원으로, 용역 기간은 착수일부터 6개월이며, 공사 착수는 2022년 10월로 그리고 개청식은 2024년 3월로 예정되어 있다.

설계를 맡은 용역사는 주민과 같이 이용하고 효율성을 높인다는 목적으로 △따로, 또 같이 함께하다 △우연히 함께하다 △자연을 함께하다를 건물에 담아내는데 주안점을 뒀다.

이에 따라서 신청사 배치계획으로는 남서향을 바라보는 가로로 긴 형태의 대상지이며, 동쪽 고층의 주거와 높은 경사를 고려했고, 그리고 센터 마당에서는 마을 주민들의 만남과 소통, 휴식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초록마을(직원 및 주민들의 휴식공간) △주민마당(주민 만남의 공간) △어울림마당(행사 및 교육 등의 문화 활동공간) △프로그램 주차공간(필요시 3가지 크기로 활용) △모두의 마당(주민의 만남 및 소통과 휴식, 문화활동이 모두 이루어지는 공간 등)으로 구성됐다.

각 층별 구성으로는 △지하1층(비품창고) △지상1층(민원실, 복지상담실, 임산부휴게실, 다목적실, 직원식당, 창고시설, 열린민원 등) △지상2층(읍장실, 이장집무실, 소회의실1,2, 직원휴게실, 환경미화원실 등)으로 계획되어 있다.

송악읍 행정복지센터 신청사 조감도 ⓒ당진시청 제공
송악읍 행정복지센터 신청사 조감도 ⓒ당진시청 제공

보고회 설명이 끝나고 이운영 송악읍장은 주차면적 부족과 무인 민원 발급기 설치 공간 확보를 요청했다. 

이운영 읍장은 “송악읍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는 주민 대부분이 자가용을 이용한다”며 “특히, 이장단 회의라도 있는 날이면 주차장 공간이 부족한 상황이다. 모두의 마당을 주차공간으로 확대시키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또한 “요즘 시민들은 대부분 무인 민원 발급기를 이용하거나 인터넷을 많이 활용하고 있다”면서 “주민들이 바로 무인 민원 발급기를 이용할 수 있도록 출입구 인근에 공간을 더 확보해야 한다”고 의견을 덧붙였다.

김홍장 시장도 “주차장 면수가 부족하니 지하 주차장을 조성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검토해 달라”면서 “50년, 100년을 내다보고 설계를 해야 한다. 예산을 더 소요하더라도 주차장 확보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그리고 “직원식당을 2층이나 한적한 곳으로 옮기는 것이 좋을 것 같고, 2층 이장단 회의실도 공간을 축소하고 다른 활용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면서 “현재 송악스포츠센터에 있는 주민자치회 활동을 수용할 수 있도록 공간 배치를 잘 해야 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당진시 건축과 관계자는 “주차 부족 문제가 언급된 만큼 여러 방안을 고려해야 할 것 같다”며 “예산이 너무 많이 수반된다면 기존 공간을 주차 공간으로 확보를 하거나, 혹은 인근 틀못광장으로 안내를 유도하는 등의 여러 대안도 고려하겠다”고 설명했다.

당진시는 이날 제시된 의견을 검토해 오는 2월 계획안을 보고하고, 3월에는 건축허가를 접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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