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장 예상 후보자 릴레이 인터뷰
맹붕재 충청남도 정책특별보좌관(더불어민주당)
“기존 문화, 예술 사업 보완하고, 연계 콘텐츠 개발 필요”
“안정적 인구 유입 위해 여러 알찬 중소기업 유치할 것”

[당진신문=지나영 기자] 내년 6월 치러지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진시장에 출마를 결심한 예비 후보자들이 속속 모습을 드러내며, 존재감을 알리는데 집중하고 있다. 이에 본지는 당진시장 출마 의사를 내비친 여·야 예비후보자를 만나 시장 출마를 결심한 이유와 향후 계획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인터뷰 순서는 본지 여론조사에서 나온 여·야당 후보적합도 결과 순이며, 국회 의석수에 따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예상 후보자로 번갈아 진행될 예정이다.

맹붕재 충청남도 정책특별보좌관(더불어민주당) ⓒ당진신문 지나영 기자
맹붕재 충청남도 정책특별보좌관(더불어민주당) ⓒ당진신문 지나영 기자

●내년 지방선거에서 당진시장에 출마 의사를 밝혔는데, 출마를 결심한 계기는?

출마를 결심한 이유는 시의원 당시 지역 경제활성화에 최선을 다했지만 못 다한 일을 추진하기 위해서다. 저는 당진에 대한 애정을 갖고 당진로타리클럽 회원으로 활동하면서 지역사회에 봉사하고, 당진시배드민턴협회장직을 수행하면서 당진시 배드민턴을 전국 최고의 도시로 만들었다. 또한 생활체육 활동을 활성화하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리고 충남도청 공공기관인 충남문화재단에서 대표이사 직무대행을 성실히 수행하면서 문화예술인 복지를 향상시키고자 최선을 다했으며, 현재 탑동초등학교 총동문회장으로서 동문회 활성을 위해 개교 60주년 기념행사도 무사히 마쳤다. 

청운대학교에서는 후배를 양성하기 위해 외래교수로 강의도 했다. 지금은 충남도지사 정책보좌관으로 ‘더 행복한 충남’을 만들고자 민선7기 정책 전반에 대하여 보좌를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다양한 경험을 마중물로 삼아 당진시장이 된다면 적극적인 시정을 통해 침체된 당진경제를 살리겠다. 

●정치에 입문한 계기는?

지난날 노무현 대통령께서 국정 감사장에서 국민의 알권리를 확보하기 위해 애쓰시고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기 위해 노력하는 것을 보고 정치에 대한 생각을 갖게 됐다. 기득권이 잘못한 부분을 통렬히 비판하고 어려운 국민들의 이야기를 듣고 전달하는 모습을 통해 깊은 감동을 받고, 이런 과정에서 정치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지난 2016년 선거법 위반으로 당진시의원 자격을 상실한 사실이 있다. 내년 지방선거 출마에 발목을 잡히는 것 아닌지?

우선 당진시민들께 죄송한 말씀을 드리고자 한다. 지난 2014년 지방선거에서 당진 시민들께서 당진시의원 최다득표의 영광을 주셨는데, 도중에 소임을 다하지 못하고 중도에 하차했던 점에 대해 너무나 송구스럽다.

일단 선거 출마 제한 기간 5년이 지났기 때문에 출마하는 데는 문제가 없다. 선거 과정에서 이 문제가 제기된다면, 당연히 죄송한 마음을 갖고 더욱 열심히 선거에 매진하겠다. 

●현재 충남도 정책보좌관으로 활동하고 있는데, 정확히 어떤 일을 하고 있나?

충남도 양승조 도지사의 주요 정책을 결정하는데 보좌하고, 지시 사항에 대해서는 내용을 검토하고 연구하여 올바른 정책인지 살펴보고 있다. 또한 충남도 균형발전과 미래사업 발굴을 위한 정책을 개발하는데 함께하고 있으며, 정책 과제와 관련 전문가, 이해 관계자 및 일반 도민의 도정 참여를 촉진하는 일 등을 하고 있다.

●충남도 정책보좌관으로 근무하며 바라본 당진시는?

당진시는 다른 시·군 지자체에 비해 포용의식이 낮은 것 같다. 외지인을 포용할 줄 알고, 함께 어울리는 것이 중요한데, 당진시는 이 부분이 유독 약해보였다. 그리고 특성화를 시켜야 할 필요성이 있는 분야에는 더욱 집중하는 모습도 보여줄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왜목마을도 1년 365일 꾸준한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과감하게 개발할 필요가 있다.

●앞으로 공천과 경선까지 남은 기간 어떻게 선거 활동을 할 예정이며, 이길 자신은 있는지?

요즘 평일 저녁 시간에 각계각층의 전문가와 끊임없는 토론을 통해 당진의 발전방향과 비전에 대해 모색하고 있으며, 토·일요일은 되도록 행사장에 참석하여 당진 시민들과 함께 호흡하고 있다. 내년 초 다시 야인으로 돌아가 본격적으로 현장에서 시민들과 함께 마주하고 목소리를 들으며 함께 침체된 당진을 발전시키고자 한다. 진실한 사람은 이길 수 있고 노력하는 사람은 반드시 해낼 수 있다. 공정한 경쟁을 한다면 끈기 있는 제가 반드시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맹붕재 충청남도 정책특별보좌관(더불어민주당) ⓒ당진신문 지나영 기자
맹붕재 충청남도 정책특별보좌관(더불어민주당) ⓒ당진신문 지나영 기자

●현재 당진시 주요 현안과 이를 연계한 대표적인 공약이 있다면?

현재 당진은 인구가 감소하고 지역 경제가 침체되는 등의 경제가 어렵다는 것을 피부로 느끼고 있다. 이러한 경제를 회복시키기 위해서는 다양한 방안이 있겠지만, 아무래도 장기적으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문화, 체육, 예술에 더욱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가장 먼저 공격적인 메가 스포츠마케팅과 지역에 문화와 관광 사업을 활성화해 침체 된 지역경제를 다시 일으키겠다. 대표적으로 김대건 신부와 연계된 더 많은 콘텐츠를 개발하는 것이다. 이번에 코로나19로 제대로 행사가 개최되지 않은 아쉬움이 큰데, 앞으로 김대건 신부와 연계한 콘텐츠를 잘 구성하고 활용한다면 당진의 장기적인 문화관광 사업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불꽃 축제가 한번 개최되면 사람들이 많이 찾게 되는데, 이를 이용한 당진의 여러 항에서 프로포즈 프로젝트 불꽃 축제를 열어서 젊은 관광객의 유입을 늘리겠다. 또한 면천읍성과 연계한 역사 인물을 선정해 축제로 이어가게 하고, 면천은 어죽, 콩국수, 칼국수 등의 음식이 유명한 만큼 이를 활용한 문화관광 사업도 개발하고 싶다.

도비도 관광 사업도 개발하겠다. 도비도와 바로 인접한 서산의 삼길포는 개발이 잘 이뤄져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지만, 도비도는 그렇지 않다. 이 때문에 도비도를 관광·웰빙·친환경 유라시아 마을로 조성하겠다.

이 외에 당진 도심지를 대상으로는 당진 지역 원도심을 비롯한 대덕동 먹자골목, 원당동 터미널, 우두동 등 여러 갈래로 나뉘어져서 상권이 제대로 활성화되지 못한 점을 다시 바로잡겠다.

코로나19를 통해 공공병원 설립 필요성이 더욱 강조되는 만큼 공공병원을 설립하겠다. 그리고 전국으로 저출생은 문제가 되고 있지만, 사회에서는 저출산이라는 단어를 사용해  여성에게 부담을 주고 있다. 저는 이를 여성에게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저출생으로 부르며, 일하는 엄마들이 아이를 믿고 맡길 수 있는 아이돌봄 공간을 시에서 우선 마련하도록 집중하겠다. 이 외에 중고생 교육격차 및 교육 양극화 해소 방안을 위한 위원회 및 고령화에 따른 사회 양극화 해결 추진단 등을 구성해 인구 감소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를 되짚겠다.

●타 후보들과 다르게 문화, 예술, 체육 분야에 집중하고 있는데, 기업 유치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나?

물론 기업을 많이 유치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러나 저는 무조건 규모가 큰 기업을 유치하기보다 내실 있고, 알찬 여러 중견기업을 유치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가령, 한보철강 사건을 보더라도, 회사 하나가 없어지니까 지역 경제가 나빠지고, 시민들의 생활은 어려웠었다. 

그만큼 회사 규모가 크다고, 대기업이라고 무조건 당진에 인구를 늘린다고 보장할 수 없다. 그럴거라면 차라리 규모가 그리 크지는 않더라도 외부에서 인구를 유입시킬 수 있는 여건을 갖고 있고, 환경 문제를 덜 일으키는 여러 중소기업을 유치하는 것이 나을 수 있다.

●당진 시민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린다.

강력한 추진력을 갖고 당진의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맹붕재에게 기회를 주시면 열일 마다하지 않고 당진시민만 바라보며 열심히 당진발전을 위해 전진하겠다. 반드시 해야 할 사람, 약속을 지키는 사람, 추진력이 누구보다 뛰어난 사람, 저 맹붕재를 아낌없이 지원해 주신다면 당진발전과 시민의 행복을 위해 충남의 중심에서 대한민국의 중심도시 당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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