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연재] 황금빛 미래를 바라보는 당진의 항·포구-2
강화 후포항을 통해 본 어촌뉴딜 300 

[당진신문=김정훈 미디어팀장] 과연 어촌뉴딜 300 사업은 무엇일까? 어떤 부분을 잘 준비를 해야 하는지, 그리고 최근에 어촌뉴딜 300 사업을 준공한 다른 지역의 항·포구는 어떻게 준비를 하고 있을까? 

본 기사는 어촌뉴딜 300 사업 진행하는 당진시 항포구의 현재와 미래를 알아보고자 ‘황금빛 미래를 바라보는 당진의 항·포구’라는 주제로 기획취재를 하여 3회에 걸쳐 싣는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 발전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인천 강화도의 후포항이 밴댕이로 유명했던 옛 명성을 찾기 위해 밴댕이특화 마을로 새롭게 태어났다.  해양수산부의 인천지역 어촌뉴딜 300 사업의 첫 결실인 강화도 후포항 사업이 준공했기 때문이다.

어촌뉴딜 300 사업은 인천에서만 13개 지역에서 1,215억 원을 들여 추진되고 있고, 강화도 후포항은 그 첫 번째 성과물이다. 후포항의 기반시설이 확충되고 볼거리가 정비되면서 한때 전성기를 누렸던 밴댕이의 꿈이 다시 이뤄질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후포항은 과거 선창포구가 번성하며 저렴한 가격에 밴댕이를 먹을 수 있었던 지역이었다. 그러나 2000년대 이후 밴댕이 어획량이 감소하면서 어업기반시설은 노후화되고, 낡은 상업시설을 방치함에 따라 방문객이 감소하면서 오랜 시간 침체 됐던 곳이기도 하다.

그런 강화도 후포항이 어촌뉴딜 300 사업에 선정되며 후포항 방파제와 진입도로를 개선하면서 관광객들이 찾기 쉬운 곳으로 변신한 것이다. 이와 함께 강화지역에서는 어촌뉴딜 300 사업을 통해 '밴댕이'를 지역 특화 브랜드로 발굴해 ‘밴댕이 특화 거리’를 조성하는 등 마을을 되살리고, 지역의 새로운 소득 창출과 관광객 유입을 통한 지속 가능한 발전 기반을 마련했다.

우선 주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어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34m의 부유식방파제를 구축하고 선착장 경관 정비와 파손된 채 방치된 진입도로 개선(6,900㎡), 소원바위 탐방로(284m) 설치, 회센터 정비, 어업인을 위한 휴식공간과 어구창고 신축 등 총 86억 90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관광객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또 지역주민 주도로 낡고 지저분했던 간판들을 현대식으로 정비했으며 마을 브랜드 상품 개발을 위한 ‘어촌뉴딜 주민역량 강화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이렇게 후포항은 어선의 안전한 이용과 원활한 어업 활동이 가능해졌다. 또 진입로 정비와 밴댕이 특화거리 정비, 수산물 직매장의 노후시설 개선 등으로 먹거리, 볼거리를 갖춘 항으로 변신했다.

어촌뉴딜 300 사업을 통한 마을 정비가 완료되자 달라진 후포항의 모습에 관광객들이 다시 밴댕이 마을을 찾기 시작했다. 마을 인근에도 새로운 상가들이 들어서는 등 후포항에 다시 활력이 돌기 시작해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전망이다.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은 “어촌지역 주민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생활하며 다양한 소득을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해 어촌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 넣는 것이 어촌뉴딜 300 사업의 가장 큰 목적”이라며 “어촌뉴딜 300 사업을 통해 후포항이 '밴댕이 마을'로 유명했던 이전의 명성을 되찾아 다시 활력이 넘치는 마을로 재도약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천시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후포항의 어항 시설을 확충해 강화군의 자랑인 국내 최고의 새우젓 유통 거점 단지로 육성하도록 연계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의지와 어업현장의 목소리를 더 많이듣고 풍요로운 어촌이 되게 노력할 것을 표명했다.

한편 인천지역의 어촌뉴딜사업은 13개 지역에서 추진중이며 선착장·물양장·방파제 등 항포구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특화상품 개발과 탐방로 등 관광객 유인시설 설치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사업으로 1,215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어촌의 필수기반시설을 현대화하고,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특화사업을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 어촌의 생활 인프라 개선 및 지역의 자생력 강화를 위해 추진되고 있는 ‘어촌뉴딜 300사업’ 이 사업의 중심은 역시 주민에 있다.

어촌뉴딜 300사업으로 거는 기대는 어촌의 기반시설 현대화와 지역특화개발 사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어촌의 생활인프라 개선이지만, 무엇보다 어촌 주민이 행복한 어촌이 돼야 한다. 강화도 후포항을 통해 본 어촌뉴딜 300사업, 더불어 당진의 포구도 황금빛으로 물 들길 기대해본다.

[인터뷰] “어민들 단합된 모습 모여줘야”
김홍규 강화도 후포항 내리 어촌계장

Q. 과거의 후포항과 어촌뉴딜 300 사업이 끝난 지금은 어떻게 달라졌나요?

과거에는 호황이었으나 몇 년 전부터 낙후가 되었었는데, 어촌뉴딜 300 사업을 시작하면서 어판장 및 주변 시설 공사를 다 해주어서 좋아졌고, 어민들의 단합된 모습으로 손님들이 많이 찾아 주셨다.

Q. 어촌뉴딜 300의 힘든점을 어떻게 극복했는지?

주민들이 처음에는 단합이 안되었고, 서로 의견차이가 많았었다. 미비한 점이 많았었다. 어민들의 의견을 반영했어야 했는데 아쉬운 점이 있었다. 의견충돌도 많았었고, 주민들끼리 자주 만나서 회의도 하고 의견도 나누어야 발전 방향성이 있는 것 같다.

Q. 앞으로의 계획은?

주민들이 단합된 모습을 보여서 관광객들에게 서비스를 잘해주고 찾아올 수 있게끔 홍보를 많이 해야 한다.

Q. 어촌뉴딜 300사업을 시행중인 다른 지역에게 조언 한마디?

어민들이 단합된 모습을 보여서 손님들에게 잘 해줘야 한다. 정부에서 주민들 의견을 적극 반영해 줬으면 좋겠다. 그 지역의 형편을 주민들이 잘 알고 있으니 주민들의 의견을 많이 반영해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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