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 안전지역연대 운영위원회 개최...지역안전망 구축 논의
“데이트 폭력도 문제...복지사각지대 긴급학생 장기 방안 마련해야”

ⓒ당진신문 김진아 PD
ⓒ당진신문 김진아 PD

[당진신문=지나영 기자] 당진시가 지역 아동과 여성에게 안전하고 평등한 지역사회를 조성하기 위한 지원사업에 12억여원을 투입해 추진하고 있다.

지난 24일 당진시는 당진시 아동·여성안전지역연대 2021년도 하반기 운영위원회를 개최하고, 2021년 아동·여성 폭력방지와 보호지원사업 추진실적 및 2022년 신규사업 보고와 지역안전망 구축에 대해 논의했다.

당진시는 여성과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폭력 및 범죄를 대비하고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운영위원회를 열고 1년 단위의 사업을 운영 위원들과 함께 수립하고 논의하고 있다.

이에 당진시는 올해 ‘가정폭력방지 및 피해자보호등에 관한 법률 및 당진시 아동·여성 안전에 관한 조례’에 따라 3개 분야 17개 사업을 결정하고, 당진시, 당진경찰서, 당진교육지원청 등 유관기관과 협업해 추진하고 있다.

이날 회의 자료에 따르면 당진시는 △폭력예방 및 안전사업(찾아가는 폭력 예방 교육, 직원대상 4대폭력 예방교육, 아동·여성 폭력예방 캠페인, 당진시 여성인권실태 모니터링 사업, 여성폭력 추방주간 집중 홍보사업, 지역활동가 양성 피해가정 집중관리, 젠더폭력 예방 원탁토론회 개최, 범죄예방을 위한 도시환경 조성, 아동 안전지킴이집 운영, 각종 폭력 예방 홍보) △위기관리 등 피해자 보호사업(폭력예방상담소 운영, 피해자 보호 긴급피난처 운영,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사업, SOS Total-Care 솔루션센터 운영, 상담역량 강화 수퍼비전) △지역협력 안전망 구축사업(아동·여성 안전지역연대 운영, 실무분과협의회 기능 강화) 등에 사업비 12억 8,355만원을 투입해 정상 추진하고 있다.

이 외에도 지난 5월 진행된 상반기 운영위원회에서 논의됐던 △유관기관과의 유기적인 협조체계 필요 △사건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지역시설 연락망 책자 제작 △폭력피해자 시설에 대한 홍보 강화 △여성폭력 추방주간 집중 홍보 △당진시폭력예방상담소 자문변호사단 구성 △의료지원 체계 구축 △여성폭력 추방주간 홍보 캠페인 동참 △하반기 실무분과협의회 자료 발굴 등도 정상추진되고 있다.

이처럼 지역 아동·여성 폭력방지 및 보호지원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되는 가운데 당진시는 2022년 신규사업으로 △아동·청소년 디지털 성범죄 예방 지역활동가 양성사업 △폭력피해여성 주거지원 시설 확보 △폭력피해자 의료비 지원 등을 계획하고 있다.

지난 24일 당진시는 당진시 아동·여성안전지역연대 2021년도 하반기 운영위원회를 개최하고, 2021년 아동·여성 폭력방지와 보호지원사업 추진실적 및 2022년 신규사업 보고와 지역안전망 구축에 대해 논의했다. ⓒ당진신문 지나영 기자
지난 24일 당진시는 당진시 아동·여성안전지역연대 2021년도 하반기 운영위원회를 개최하고, 2021년 아동·여성 폭력방지와 보호지원사업 추진실적 및 2022년 신규사업 보고와 지역안전망 구축에 대해 논의했다. ⓒ당진신문 지나영 기자

아동·청소년 디지털 성범죄 예방 지역활동가 양성사업은 지역활동가를 양성해 온라인 환경에서 디지털 성범죄에 취약한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예방교육을 실시하기 위한 것으로 시비 1,060만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폭력피해여성 주거지원 시설은 폭력피해여성의 주거를 지원하고 학대 피해아동의 임시 쉼터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14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가정폭력, 성폭력 피해자 중심의 의료비를 지원해 지원서비스를 확충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보고가 끝나고 여성가족과 홍승선 과장은 “30대와 50대 사이에 가정폭력이나 성폭력 피해자 대상 설문조사 결과 남성은 17%, 여성은 80%가 상담소를 이용하지 않고 있다”면서 “이는 폭력을 당하더라도 신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적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신고는 하지 않더라도 최소한 폭력 피해자들은 분명 약국에 한번은 방문할 것으로 생각하며, 앞으로 지역에 약국에서도 폭력 피해의 상황을 먼저 파악할 수 있는 기관이 되길 바란다”면서 “그런 의미에서 이번부터 운영위원회에 대한약사회 당진시분회 지은실 분회장을 위촉했다”고 설명했다.

당진교육지원청 이한복 과장은 “최근 사회적으로 데이트 폭력도 문제다. 이에 대한 방안마련도 필요해 보인다”면서 “복지사각지대에 긴급학생에게 일시적인 지원이 아닌 장기적인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당진시 여성가족과 관계자는 “오는 12월 실무분과협의회를 개최해서 이번 회의에서 소개된 내용에 대한 후속 조치 계획 및 2022년 사업세부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다시 논의할 것”이라며 “실무자위주로 구성된 실무분과협의회에서는 사례에 따라 어떤 기관으로 연계할지를 논의하고, 어떤 분야의 정책이 더 필요한지에 대해 논의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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