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장 예상 후보자 릴레이 인터뷰
정석래 전 오세훈 서울시장선대위 조직총괄부본부장(국민의힘)
“선거까지 남은 시간 정치 변화 많을 것...보수 통합 이끌겠다”
“로봇사업 유치로 20, 30대 4차 산업 일자리 창출할 것”

[당진신문=지나영 기자] 내년 6월 치러지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진시장에 출마를 결심한 예비 후보자들이 속속 모습을 드러내며, 존재감을 알리는데 집중하고 있다. 이에 본지는 당진시장 출마 의사를 내비친 여·야 예비후보자를 만나 시장 출마를 결심한 이유와 향후 계획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인터뷰 순서는 본지 여론조사에서 나온 여·야당 후보적합도 결과 순이며, 국회 의석수에 따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예상 후보자로 번갈아 진행될 예정이다.

정석래 전 오세훈 서울시장선대위 조직총괄부본부장 ⓒ당진신문 지나영 기자
정석래 전 오세훈 서울시장선대위 조직총괄부본부장 ⓒ당진신문 지나영 기자

●지난 4월 보궐선거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선대위 조직총괄부본부장을 맡은 바 있다. 본부장 중책을 맡은 배경은 무엇인가?

3년 전 황교안, 오세훈, 김진태 등이 참여하는 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서울, 대구, 부산, 성남, 일산킨텍스)에서 오세훈 현 서울시장이 2위를 했다. 이후 오세훈 시장을 보수의 자산이라 생각하며 뜻을 같이하는 27명(현재는 24명)이 모여 후원그룹을 만들고 제가 회장을 맡아왔다. 
그 인연이 이어져서 오세훈 서울시장선대위 조직총괄부본부장을 맡았고, 지난 서울시장 선거에서 국민의힘 중앙당사 TF에서 부본부장(실무책임자)으로서 직능, 조직 등의 업무를 수행하며 총 150명을 선거지원 인재들을 지휘하며 움직였다. 그 결과 나경원, 안철수 후보와의 경선에서 승리하고,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와의 경쟁을 통해 오세훈 시장을 당선시켰다. 이처럼 서울에서 정치 활동을 하면서 도시개발의 필요성을 느꼈고, 어떻게 개발을 이뤄나가야 하는지도 배울 수 있었다.

●서울에서 배운 도시개발 방안이란 무엇인가?

서울은 중심지를 시작으로 개발이 됐다. 그런 점에서 당진도 시청이든 구터를 중심으로 도시개발을 다시 해야 한다고 느꼈다.

●그동안 총선과 지방선거에 여러 번 출마를 선언했지만, 본선에는 오른 적이 없다. 선거에 계속 도전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동안의 선거 패배의 가장 큰 원인은 짜여진 정치판을 트지 못한 본인의 과부족이라 말하고 싶다. 당진에 깊이 뿌리내리고 있으며 부모와 아들, 지인, 친구들과 함께 당진을 가장 사랑한다고 자부하는 정석래의 경륜과 여·야, 정·재계를 망라한 인적 네트워크를 우리 당진을 위해 쏟아 내어 당진발전을 10년만 앞당기고. 인구 17만에서 30만으로 발전시키는데 앞장서고자 한다. 

또한 교육, 환경, 의료, 경제 등 시정의 전반이 요람에서 무덤까지 당진시민을 책임지는 지방자치를 구현하고 싶다. 이를 위해 정석래가 당진시장이 되면 무조건 당진에 투자하겠다고 약속한 대기업 총수들과의 인연이 당진발전의 성과로 이어지고, 기회를 만들기 위해 당진시장에 출마를 결정했다. 

●현재 당진에서 어떤 활동을 하고 있나. 시민들과는 자주 만나고 있는지 궁금하다.

21대 총선에서 김동완, 정용선, 정석래, 박서영 등의 출마를 했으나 두 분은 탈락했고, 김동완, 정석래가 결선까지 갔으나 패배했다. 패배 이후 근신 중 김동완 캠프의 김종식 선대위원장이 선당후사로 보수가 살아야 나라가 산다는 말씀을 하셔서 김동완 캠프의 선거대책위원장 직을 맡아 김종식, 김후각 등과 힘을 합쳐 열심히 도왔다. 

이후 서울에서 활동을 했고, 요즘에는 지역 각계각층 사람들을 만나면서 내년 지방선거를 준비하고 있다. 주로 각계각층에 다양한 분들을 만나려고 노력하고 있다.

●내년 지방선거 전 당진 지역 보수 대통합은 가능한가? 이에 대한 전망은?

국가가 위기이고 어려운 상황에서 정치는 합쳐야 한다. 그래야 이길 수 있다. 그래서 저는 제가 중심이 되어 보수 통합을 이뤄내 승리로 이끌기 위해 국민의힘 시장 출마자 7명과 단체 카톡방을 개설하려고 계획했고, 4분은 흔쾌히 참여를 수락, 나머지 3분은 설득 중이다. 앞으로 지방선거까지 남은 6개월은 후보에게 너무나 긴 세월이지만, 정치에는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다.

●당진신문 여론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에서는 0.5% 낮았지만, 당내 지지도에서 최창용 당진시의장보다 3.4% 높은 21.1%를 기록했다. 결과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지 궁금하다.

여론조사 한 번으로 단정 짓는 것은 금물이다. 당진시 공무원 출신 3명과 교육공무원 1명, 정치인 출신 2명 그리고 기타 1명 등인데, 이번에 1등을 했어도 밀려날 수 있다. 경선 시점까지 결과는 언제든 바뀔 수 있다. 당진에서 사는 것이 어렵고 당진시민의 삶이 고달프고 교육, 환경, 문화, 의료, 경제 등 모든 면에서 불편하지만, 저는 모든 문제를 극복시킬 수 있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20대, 30대 지지율이 상당히 높게 나왔다. 그 이유는 무엇이라 보는가?

현재 국민의힘은 20~30대의 지지를 받고 있다. 특히, 저는 그동안 정책적인 부분에 많은 공부를 해왔다. 호서대와 백석대 등 강단에서 경영학 강의를 하면서, 학생 및 지식인, 젊은이들과 지방자치단체의 효율적 행정에 대해 연구하고 토의해 왔다. 

또한, 지역 현안에 대해 당진시민·운동가·관련 전문가들과 함께 동고동락하며 대안도 모색한 바 있다. 지방 사람으로는 최초로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 선대부본부장직을 수행하며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에 중추적 역할을 통해 중앙정치와 당진발전을 연결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이와 같은 사실들을 알고 있는 일부 청년들이 저를 지지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정석래 전 오세훈 서울시장선대위 조직총괄부본부장 ⓒ당진신문 지나영 기자
정석래 전 오세훈 서울시장선대위 조직총괄부본부장 ⓒ당진신문 지나영 기자

●그렇다면 젊은 층을 위한 정책은 무엇이 있는가?

앞으로 우리나라는 4차 산업이 중요해지는 만큼 로봇은 핵심이 될 것이다. 로봇산업은 공해도 없고, 주변 인프라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또한 지속가능한 사업을 지역에 유치해 20대와 30대의 일자리를 창출시키고, 생활 인프라 개선에 도움을 주고 싶다.

●당진 현안은 무엇이며, 이에 대한 정책구상은 무엇이 있는가?

첫째는 건강과 생존을 위협하는 오염과 공해, 위험시설(LNG기지 등)에 의한 환경파괴 전국 1위 오명에 대한 대책을 강구하는 것이다. 시민단체와 힘을 합쳐 철저한 감독을 강화하겠다. 

둘째, 집권 세력의 무능과 인적 네트워크 부재로 당진시의 비전과 발전 방향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것에 대하여 무척 속상하다. 이에 저는 그동안 갖추고 있는 인맥과 인재들을 모두 동원해 토의하는 정책을 통하여 아산시, 서산시, 평택시 등과 정책을 공유하고 공생 발전하는 방안 등을 제시하려고 한다. 아울러 인접 지차체 협력을 통해 환황해권 경제체제를 구축할 것이며, 이를 위하여 미국의 자본을 유치하는 것은 물론 미국 메릴랜드 대학 및 대학원을 당진에 유치하고자 한다. 

셋째, 당진 생활인프라 부족과 교육 문제 등으로 “비전도 없는 당진에서는 더 이상 자녀를 양육할 수 없다”며 남편들을 원룸에 남겨둔 채 당진을 떠나는 여성 인재들이 많다고 한다. 또한 최근에는 평등 및 차별금지법, 동성애의 확산의 문제점도 있다. 이에 저는 당진의 인재들이 고향으로 돌아와 일을 하고, 기업의 인재들이 은퇴 후 당진에 정착할 수 있도록 가족이 함께 거주하며 자녀들을 안심하고 양육할 수 있는 건전한 교육문화 여건을 조성하겠다. 

마지막으로 국비 및 민자 유치로 기업활동을 보장할 수 있도록 산업인프라(육상-해상-공중의 3 PORT)를 구축하겠다. 당진발전을 위한 전문가팀을 가동해 종합발전 계획을 완성하고 중앙정부와의 유기적 인맥을 통하여 이를 반영하도록 하고, 민간투자를 적극 유치하겠다. 저의 30년 정치 경험을 통해 축적된 다양한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첨단산업과 R&D(연구개발), 대학 및 우량기업을 유치하겠다.

●당진 시민들께 한 말씀 부탁드린다.

정치는 시민에 대한 봉사로서 시민을 편안하게 모시는 것이다. 특히 지방정치는 지도자의 역량과 인맥에 의해 발전과 퇴보를 거듭한다. 30여 년의 정치 인생에서 눈·비 맞으며 많이 혼나고 버림도 받았다. 그럼에도 초지일관 시민을 위한 마음과 자세는 변치 않았음에 스스로 감사하고 있다. 

당진 현감 정동로(鄭東老) 할아버지가 몸소 실천하였던 것처럼, 선산에 나란히 묻히는 순간까지 한 점 부끄럽지 않도록 당진을 사랑하고 봉사하는 것이 나의 좌우명이다. 당진에 깊이 뿌리내려 당진을 가장 사랑한다고 자부하는 저의 경륜과 여·야, 정·재계를 망라한 인적 네트워크를 우리 당진을 위해 쏟아 내고자 한다. 제가 당진시장이 되면 무조건 당진에 무한 투자를 약속한 대기업 총수들과의 다국적 기업들의 당진진출을 현실로 만들고 기업 및 학교들과의 깊은 인연을 당진발전의 성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 기회를 주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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