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탄소 농업기술 개발 및 기후위기 대응 마스터플랜 수립 등 제안

[당진신문] 당진시의회 김명진 의원이 지난 23일 제89회 제2차 정례회(본회의 1차) 5분 발언을 통해 지속가능한 농업을 위한 기후 위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김명진 의원은 “2년 가까이 지속된 코로나19로 인해 농산물 소비가 위축되고 판로가 줄어 많은 농가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더욱이 다수의 전문가들이 환경·생태계의 파괴로 기후 변화가 지속되는 한 언제든지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을 비롯하여 복잡다단한 위기가 찾아올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농촌인구의 감소 및 고령화, 농축수산물 시장개방 등 우리 농업농촌이 직면하고 있는 여러 가지 문제 중 가장 거대한 위협은 ‘기후위기’라고 강조했다.

기후위기로 인해 봄에는 저온현상과 냉해로 과수와 농작물에 피해가 생기고, 여름에는 폭염과 많은 비로 해충과 역병이 나타나며, 가을에는 고온다습한 현상이, 겨울에는 이상 고온 현상까지 나타나 농가를 힘들게 힘들게 한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당진지역도 기후 위기로 인한 병해충의 발생 빈도와 강도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올해 여름에는 과수화상병이 우리 지역에서 최초로 발생하였고, 미국선녀벌레와 같은 돌발해충도 증가하였으며, 최근에는 가을장마라고 불릴 정도의 잦은 강우와 고온다습한 이상기후로 인해 배추무름병이 광범위하게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농업은 다른 분야에 비해 기후변화에 대한 준비와 대응이 미흡한 상황”이라면서 “우리 시도 지난해 1월 기후 위기 비상사태 선포식을 열고 RE100 산업단지 조성에 나서는 등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정작 농업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마스터플랜조차 없는 실정”이라고 안타까워했다.

김 의원은 지속가능한 농업을 위한 대책 마련을 위해 △저탄소 농업기술의 개발 △변화하는 기후에 적합한 품종의 개발과 판로 확보 △기후 위기에 대응한 마스터플랜 수립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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