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신문] 오는 18일 당진문화재단(이사장 박기호)이 주최 및 주관하고 당진시에서 후원하여 당진의 인물이자 2021 유네스코 세계기념인물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의 탄생 200주년 희년 기념 시집 출판 기념회 및 기념 음악회를 개최한다.

이날 오후 1시 30분에는 솔뫼성지 복합문화공간 대예배당에서 김대건 신부 시집 출판 기념회 및 스토리가 있는 시 낭송 ‘마지막 편지’가 열린다.

시집은 한국시인협회를 대표하여 이근배 대한민국예술원장에 의해 공개된다. 자작시 낭송에는 이근배 원장을 포함하여 김남조, 정호승, 김규환, 김명회, 심장섭 등 시인 5명 등이 참여한다.

당진문화재단에서 천주교대전교구로의 시집 헌정식도 진행된다. 김대건 신부는 평등과 박애를 외치며 생명존중 가치를 전파했으며, 25세의 일기로 짧은 생을 마감한 그의 삶을 담은 시집 헌정을 통하여 한국 천주교회 수호성인 김대건 신부를 기념하는 자리를 가진다. 

헌정식에는 박기호 당진문화재단 이사장, 한광현 당진시 경제환경국장, 이근배 대한민국예술원장, 심장섭 당진문인협회장이 기념 시집을 천주교대전교구를 대표하여 솔뫼성지 이용호 주임신부에게 전달한다.

기념식 이후에는 스토리가 있는 시 낭송 ‘마지막 편지’를 통해 기념 시집 ‘내 안에 너 안에 있으리라’의 시의 낭송과 솔뫼에서 초연된 ‘뮤지컬 마지막 편지’의 주요 음악들로 김대건 신부의 영성과 발자취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진다.

‘뮤지컬 마지막 편지’는 2003년 초연되어 드라마적 요소와 음악의 보강으로 ‘마지막 편지 – 교우들 보아라’로 지난 8월에 성공적으로 연주되었다. 이 뮤지컬은 세계 역사가 격변하는 19세기 한국인 최초의 유학생이면서, 절박한 사회변화와 사학죄인이라는 고난과 박해 속 참다운 삶을 살다간 김대건 신부의 일대기를 그려냈다.

이번 공연에는 독일 다름슈타트 음대 오페라과 과정을 졸업한 팝페라 테너 박완이 김대건 역을 맡는 등 출중한 음악인들의 무대로 구성된다. 시 낭송은 10개의 연주곡 사이에 진행되며, 한국시낭송가협회 당진지회에서 시낭송가 김연호, 윤정현, 차현미 등이 참여한다.

같은 날 오후 7시 30분 당진문예의전당 대공연장에서는 시집 출판 기념 음악회 ‘기억과 희망’이 개최된다.

공연은 프랑크푸르트 국립음대 지휘과를 졸업한 이대우 지휘자와 함께 故 김수환 추기경을 추모하기 위해 뜻을 모아 구성된 연주단체 ‘바보오케스트라’와 함께 바이올린 신성희, 소프라노 김지숙, 테너 권순찬의 협연으로 구성되며, 당진시의 문화예술 발전에 이바지하며 전국을 무대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당진시립합창단’이 만들어가는 아름다운 합창과 함께 장엄한 오케스트라로 펼쳐질 예정이다.

무대에서는 비제의 ‘카르멘 모음곡’, 모차르트의 모테트 ‘기뻐하라, 환호하라’, 엘가의 ‘위풍당당 행진곡’ 등의 유명한 작품이 연주되며, 오케스트라의 선율에 맞추어 중간에 시집에 수록된 대표 시를 낭송하는 시간 또한 가진다.

이날 공연 문의 및 예매는 당진문예의전당 홈페이지(www.dangjinart.kr) 또는 전화(041-350-2911)로 가능하며, 관람료는 무료이다. 공연장은 좌석 거리 두기 시행 등 코로나-19 대응 지침에 따라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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