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여성ㆍ아동친화사업 추진상황 보고회 개최
여성친화, 24개 부서 45개 사업에 80억 여원 투입
아동친화, 29개 부서 85개 사업에 526억 여원 투입
여성ㆍ아동친화도시 일부 사업 코로나로 지지부진

지난 2019년 당진시청 여성가족과 아동친화드림팀에서 진행한 여름반짝 놀이터 모습.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당진시청 제공
지난 2019년 당진시청 여성가족과 아동친화드림팀에서 진행한 여름반짝 놀이터 모습.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당진시청 제공

[당진신문=지나영 기자] 당진시에서 추진하는 2021년 여성·아동친화도시사업 정상추진·완료 이행률이 94%로 나타났다. 지난 15일 당진시는 2021년 여성·아동친화사업 추진상황 보고회를 열고, 부서별 이행사업에 대해 점검했다.

당진시의 여성친화사업은 24개 부서에서 총 45개 사업을 추진, 80억 4,449만 2,000원의 예산을 투입했으며 △완료 8건 △정상추진 36건 △부진 1건이다. 그리고 아동친화사업은 29개 부서에서 85개 사업에 526억 7,789만 2,000원을 투입, △완료 12건 △정상추진 67건 △부진 2건 △추진 불가 4건으로 나타났다.

여성·아동친화사업의 완료된 사업은 △홍보소통담당관(여성친화도시 집중 홍보, 아동친화 사업 집중 홍보) △문화관광과(생생문화재-면천읍성 360도 투어) △평생학습과(당진시 청소년문화축제) △환경정책과(세계 환경의날 행사 추진, 도시텃새 생태숲 복원지역 시설보수) △기후에너지과(미세먼지 신호등 설치사업) △산림녹지과(공간어린이공원 보완사업) △건축과(범죄예방을 위한 안심 골목길 조성 사업, 버스승강장 태양광 안정등 설치, 버스승강장 온열의자 설치, 빈집정비를 통한 아동이 안전한 도시환경 조성) △토지관리과(시민안전 불밝히기 사업) △공동체새마을과(주민총회를 통한 여성친화형 마을의제 발굴) △민원정보과(우범지역 방범용 CCTV 확대 설치) △건강증진과(건강한 돌봄놀이터) △농업정책과(여성농어업인 간이화장실 설치 운영) △미래농업과(지역아동센터 상자텃밭 보급 프로그램 운영) △기술보급과(여성농업인 맞춤 농업기계 안전교육) △시립도서관(찾아가는 독서캠페인 다독다독 실시)등이다.

현재 정상 추진되는 주요 여성친화도시사업으로는 당진형 여성일거리가 있다. 당진시는 지역 여성들의 질 좋은 일거리에 대한 요구를 수용해 여성의 경제·사회참여 확대를 위한 다양한 일거리를 발굴하고 있다. 이에 당진형 여성일거리 추진단을 운영하고 홈케어서비스 애니맘 사업을 통해 역량강화 교육을 비롯한 현장지원 활동 및 보살핌마을지구 마더센터를 통해 여성들의 사회참여를 확대하고 있다.

장애인 여성을 위한 정책도 있다. 경로장애인과는 장애인 일자리사업 여성참여자 확대를 비롯해 장애인가정 임신·출산지원금 지원 및 여성장애인 출산 비용 지원 등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지역에 만 18세 이상 장애인복지법상 등록된 미취업 장애인을 대상으로 일자리를 제공해 사회참여를 확대하고 소득을 보장하고 있다.

장애인일자리사업 선발 현황에 따르면 지난 10월 19일 기준 △여성 47명(60%) △남성은 32명(40%) 등 총 79명이 행정업무 및 복지서비스를 지원하고, 환경정리 및 우편물 분류 등에 근로하고 있다. 다만, 배치기관이 시내권에 밀집돼 읍·면에 거주하는 장애인들의 원활한 참여가 어렵고, 민간기관의 경우 관리 소홀 등 안정적인 근무환경 제공이 곤란하다는 문제점이 제기됐으나, 당진시는 내년부터 비장애인과 장애인간 협업이 가능한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의무로 배치하는 사업을 실시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외에도 경제과에서는 경력단절여성을 위한 취업지원서비스 제공 및 농업정책과의 여성농어업인 간이화장실 설치 운영 등이 있다. 

주요 아동친화도시사업으로는 학대피해아동 발생시 일시적이고 안정적인 보호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당진시는 학대피해아동쉼터를 설치해 보호, 치료, 양육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공중심 아동보호제도 기반 확충 사업이 있다.

지난 2019년 당진시청 여성가족과 아동친화드림팀에서 진행한 여름반짝 놀이터 모습.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당진시청 제공
지난 2019년 당진시청 여성가족과 아동친화드림팀에서 진행한 여름반짝 놀이터 모습.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당진시청 제공

당진시는 지난 7월 학대피해아동쉼터 리모델링 공사를 완료하고, 수탁자 심의와 선정을 거쳐 현재 시설장 및 종사자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교통과는 아동과 청소년의 교통사고 예방 및 안전한 보행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LED바닥신호등 설치를 비롯한 어린이보호구역내 무인단속카메라 및 노란신호등 설치하고 있으며, 지역에 18세 이하 아동과 청소년에게 교통비에 대한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대중교통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 3월부터 1만 3,000여명에게 무료교통카드를 발급했다.

이 외에 시립도서관에서는 생애주기별 독서문화 프로그램, 지식정보 취약계층 어린이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해 아이들에게 독서를 습관화하고 흥미를 유발하는 사업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체육진흥과의 당진시 청소년 생활체육대회 개최를 비롯한 △축산지원과(학생승마 체험 활성화 사업, 학교 우유급식 지원) △시립도서관(1박2일 독서캠프 운영, 유·아동 도서관 견학 프로그램 운영) 등은 코로나19 장기화와 감염 우려로 제대로 추진되지 못했다.

그리고 지속가능발전담당관의 여성친화도시 사업의 하나인 우리동네 인구지킴이 지정·운영은 당초 인구유출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전입 시민과 지역민과의 상생 네트워크를 통해 공동제 의식을 고취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하지만 올해 1월 1일부터 10월 25일까지 7개 읍면에 전입건수 1,548건 중 신청건수는 0건으로, 당진시는 인구지킴이 사업에 대한 문제점을 분석하고 참고해 향후 새로운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보고회 설명이 끝나고 김홍장 시장은 “시민들이 체감하고 직접적인 효과로 이어질 수 있는 정책을 만들 수 있도록 각 부서간에 협업도 신경써달라”면서 “아동학대 사건도 끊이지 않고 있는데, 각 부서간 협업을 통해 사전 예방을 위한 정책도 마련해주기를 바란다. 행정 내부에 협업이 잘 이뤄지면 시민들의 정책 체감도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경제과에서는 남성에게도 양성평등 인식이 확산될 수 있도록 여성가족과와의 협업을, 문화관광과는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한 새로운 콘텐츠 개발을, 평생학습과는 성평등 교육을 위한 지침을 마련해주기를 바란다”며 “체육진흥과에서는 청소년, 한부모 가정, 이주여성 등 다양한 여성들이 생활체육을 이용할 수 있도록, 그리고 보건소에서는 시민들의 정신건강을 책임질 수 있도록 다른 부서와 협업을 통해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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