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천면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청소년단편영화제작스쿨’ 성과
제3회 의정부 청소년 영화제 출품작 ‘성적’, ‘냥이’ 호평 받아

[당진신문=김정아 시민기자] 면천면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청소년단편영화제작스쿨’이 주민자치와 행정의 협업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고 있다.

청소년단편영화제작스쿨은 면천면 내 인적, 물적 자원을 활용한 영화제작 교육 프로그램으로 면천초와 면천중, 면천 거주 청소년 15명을 대상으로 올해 5월부터 운영됐다. 그리고 이 프로그램을 통해 제작된 냥이, 성적. 찐따, 추억 등 4편중 △성적-구본재 학생(원당중2)과 △냥이-정서윤 학생(면천중1) 두 편이 제3회 의정부 청소년 영화제 본선에 진출한 것.

지난 6일 열린 제3회 의정부 청소년 영화제는 전국에서 총 79편이 출품됐고 이중 25편만이 본선에 올랐다. 특히 가족간의 소통 부재로 마음의 상처를 입는 학생의 이야기를 다룬 구본재 학생의 작품 ‘성적’은 유튜브 조회수 1위 작품을 제치고 입상을 받는 쾌거를 이뤄냈으며, 비경쟁부문에 진출한 정서윤 학생의 ‘냥이’는 청소년들에게 귀감이 되는 영화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렇듯 면천면의 '청소년단편영화제작스쿨'은 면천면 행정과 주민, 마을이 하나된 프로그램으로 작은 면단위 청소년들에게 무한한 가능성과 꿈과 희망이 자라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며, 프로그램을 맡아 교육을 진행한 사막여우픽쳐스와 AK엔터테인먼트에게도 소중한 추억이 됐다. 

AK엔터테인먼트 안선민 대표는 “면천의 청소년들이 처음 접해 보는 단편영화 제작이었는데 이렇게 좋은 결과를 거둬 너무 보람되고 행복하다”며 “서로를 믿어주며 함께 했던 경험들이 아이들에게는 잊지 못할 추억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혜성 감독은 “응원을 아끼지 않은 면천면 주민자치회와 면천행복주민센터에도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도 면천에 청소년 프로그램이 지속적으로 연계되어 멋지고 좋은 일들이 많이 일어나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미니 인터뷰1] 구본재 학생(성적)

처음 시나리오를 만들고 '성적'이라는 영화가 완성돼 뿌듯했습니다. 시험기간과 겹쳐 어려움도 있었지만 감독님과 피디님께서 적극적으로 도와주셨기 때문에 제가 지금 이 자리에 함께 기쁨을 나눌수 있어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사실 시상식은 한편으론 기대를 가졌었는데 대학생 형, 누나들이 상을 휩쓸어 많이 아쉬웠던 것 같아요. 하지만 전국의 청소년들과 경쟁해 입선을 할 수 있어서 매우 기쁩니다. 


[미니 인터뷰2] 정서윤 학생(냥이)

'냥이’는 유기묘를 입양하게 된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입니다. 매일 버려지는 유기묘, 유기견이 많은 것 같아요. 단순한 애완동물이 아닌 반려동물, 반려가족으로 생각하고 입양해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실제 저희 막내 냥이랑 함께 출연하고 제작하게 된 단편영화라 더욱 소중해요. 매주 토요일마다 영화 촬영을 도와준 친구들과 함께 기쁨을 함께 나누고싶어요. 그리고 안선민 감독님과 오혜성 감독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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