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장 예상 후보자 릴레이 인터뷰...최창용 당진시의장(국민의힘)
“신뢰와 정직 그리고 의(義) 중요...언행불일치 가장 경계”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당진시민 생활 윤택하게 할 것”

[당진신문=지나영 기자] 내년 6월 치러지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진시장에 출마를 결심한 예비 후보자들이 속속 모습을 드러내며, 존재감을 알리는데 집중하고 있다. 이에 본지는 당진시장 출마 의사를 내비친 여·야 예비후보자를 만나 시장 출마를 결심한 이유와 향후 계획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인터뷰 순서는 본지 여론조사에서 나온 여·야당 후보적합도 결과 순이며, 국회 의석수에 따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예상 후보자로 번갈아 진행될 예정이다.

최창용 당진시의장(국민의힘) ⓒ당진신문 지나영 기자
최창용 당진시의장(국민의힘) ⓒ당진신문 지나영 기자

●공식적인 시장 출마선언은 언제할 예정인가?

12월 연말에 할 계획이다. 김홍장 시장이 불출마 선언 이후 시장 선거 출마에 대한 많은 질의를 받았지만, 제가 맡은 일이 있고 마무리를 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있기에 선뜻 알릴 수 없었다. 그러나 출마를 생각하며 공약을 준비하고 있었다.

●오랫동안 행정과 정치 경험을 쌓았는데, 당진시장을 해야 하는 이유가 있다면? 그리고 본인의 강점을 내세운다면?

학업을 마무리하고 대기업(건설회사)에서 5년 동안 근무하면서 충분한 현장경험을 쌓았다. 이후 공직에 입문하여서도 전문성을 바탕으로 도시계획과 건설분야에서 도시발전의 기틀을 다지는데 노력했으며 누구보다도 고향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시민과 우리시 발전을 위해 헌신해 왔다. 공직을 마치고 무소속으로 출마하여 시의회에 입성하였으며 하반기에는 의장으로서 시의회를 이끌며 행정을 견제하고 균형 있고 조화로운 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 

지금까지 행정과 의회에서의 다양하고 풍부한 경험은 다른 후보와 견주어 보아도 부족함이 없다고 생각한다. 새로운 기로에 서있는 당진시가 힘껏 도약하기 위해서는 행정과 의회를 두루 경험하고 냉철한 판단력과 합리적 문제해결 능력을 가지고 있는 제가 시장으로서 적합하다고 생각한다.

●당진시장이 되면 우선적으로 추진할 주요 정책은?

시민들이 안전한 도시기반 시설에서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이를 통해 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켜 나가겠다. 특히 여성과 청년 등의 일자리 창출과 코로나19로 극도로 침체되어 있는 지역경제를 활성화하여 시민들이 윤택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실질적이고 내실 있는 정책을 펼쳐 나가겠다.

아울러 미세먼지, 이산화탄소 배출 등의 환경오염 문제에 대해서도 특단의 대책을 수립하여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건강권을 지켜 나가겠다.

●현재 당진시정에 대한 평가 한 말씀 부탁드린다.

김홍장 시장의 시정에 대해 평가를 하기란 어렵다. 다만, 김홍장 시장이 소프트웨어 행정을 펼쳤다면, 저는 하드웨어 행정을 펼치고 싶다. 그 중에 하나가 도시기반시설이 갖춰진, 사람이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고 싶다.

●당진신문에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오성환 전 경제산업국장이 출마 예상자들 가운데 선두를 달렸다.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이며, 최종 후보 선출에 자신 있는지?

결과가 좋았든 좋지 않았든 간에 전 경제산업국장은 이미 두 번의 선거로 시민분들에게 얼굴이 알려져 있다. 그리고 그 부분이 여론조사에도 영향이 있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선거의 결과를 결정하는 지명도는 인지도와는 분명 큰 차이가 있다. 

지금은 당진시의회 의장으로서 맡은 책임과 역할이 있기에 의정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하지만 머지않은 적절한 시기에 제 소신과 함께 당진의 미래 비전을 제시할 계획이고, 당원 여러분들을 포함한 시민분들께서도 저 최창용의 경쟁력을 믿어줄 것이라 확신한다.

최창용 당진시의장(국민의힘) ⓒ당진신문 지나영 기자
최창용 당진시의장(국민의힘) ⓒ당진신문 지나영 기자

●당내에서 최창용 의장은 어떤 평가를 받고 있나?

당진신문 여론조사에서 당내 인지도 결과 오성환 전 국장과 정석래 전 오세훈 선대위 부본부장에 밀려 3위를 기록했지만, 이는 바뀔 수 있다고 믿는다. 지난 총선에서 저는 당을 위해 최선을 다해 한길만 걸어왔고, 지금도 당을 위해 혼신을 다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최창용 의장이 전망하는 국민의 힘의 시장 후보 경선에서 최대 이슈는 무엇이라고 보는가?

‘신뢰’와 ‘정직’ 그리고 ‘의(義)’ 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저는 ‘언행불일치’를 가장 경계하며 특히, 자신의 유리한 입지를 위하여 약속을 어기거나 기존의 조직을 경시하며 이해관계에 따라 상황을 바꾸는 행위는 옳지 못하다고 생각하며 이번 경선에서 정당한 판단이 내려 질 것이다.

●이번 선거에서 국민의힘은 공직자 출신 후보들의 도전이 만만치 않다. 이런 현상에 대한 생각은 어떤가?

경선은 타 후보들과의 싸움이라기보다도 나 자신과의 싸움이라고 생각한다. 평소 저는 ‘진인사대천명’이라는 명언을 가슴속에 새기고 있다. 사람은 자신이 할 수 있는 어떤 일이든지 노력하여 최선을 다한 뒤에 하늘의 뜻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뜻이다. 저는 살아오면서 요행을 바라지 않고 소신을 다해 맡은바 역할에 최선을 다해 왔다.

또한 저는 공직 생활 중 단 하나의 징계도 받지 않을 만큼 성실하게 공직에 임해 왔다고 자부한다. 청렴한 마음가짐과 낮은 자세로 시민들에게 진정성 있게 다가간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공직자 외에도 국민의힘 소속으로 출마선언이 이어지고 있다. 이 현상은 어떻게 생각하나?

자연스러운 현상은 아닌 듯하다.  어쩌면 자신의 입지를 다지기 위해 도전하는 것처럼 보여져서 아쉬움이 남는다. 

●당진시의장 임기 중 보람 있었던 일과 아쉬웠던 점이 있다면?

평소 ‘시의원은 이념과 정당이 필요하지 않다.’는 생각을 가지고 시의원 13명이 하나의 팀을 이루어 의정활동을 펼쳤다. 특히, 올 11월 모든 의원들이 한마음으로 이루어낸 ‘상생지원금 전 시민 확대 지급’은 좋은 팀워크의 예라 할 수 있다. 또한 코로나19와 같은 위기 상황에서 재난 지원금 지급을 위한 의회 차원의 신속한 원포인트 추경이 이루어 졌다. 

5차례의 원포인트 추경을 통해 시민들이 어려운 시기 시의원의 역할이 무엇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고 보람도 느낄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었다. 아쉬웠던 점은 아무래도 코로나-19로 인한 시민과의 소통 부족이 아닐까 생각한다. 시의원은 시민의 곁에서 시민의 목소리를 듣고 민주주의를 실현하여야 하는데 코로나19로 인해 시민과의 만남이 극히 제한적이어서 매우 아쉬웠다.

●당진 시민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린다.

급격한 산업화로 인하여 지역사회의 공동체가 많이 붕괴되었다. 이로 인한 갈등과 문제점들에 대하여 많은 시민 여러분께서 우려하고 계시다. 무너진 공동체를 재건하기 위해서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바탕으로 한 시민의 자발적인 참여가 중요하다. 

그리고 현재 세대와 미래 세대가 안정적인 정주여건에서 행복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행정기관의 노력만으로 부족하다. 지역경제 활성화, 일자리 확보 등 모든 분야에서 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혜가 필요하다. 앞으로도 시민 여러분의 아낌없는 지원과 관심 부탁드린다.

저작권자 © 당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