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지도자 릴레이 인터뷰]  오영환 순성면 농촌지도자회장

사진 왼쪽부터 홍승남 사무국장, 오영환 회장 ⓒ당진신문 지나영 기자
사진 왼쪽부터 홍승남 사무국장, 오영환 회장 ⓒ당진신문 지나영 기자

[당진신문=지나영 기자] 오영환 순성면 농촌지도자회장은 농업경영인회, 새마을지도자회 등 다양한 단체에서 활동했고, 5년 전부터 농촌지도자회장을 맡고 있다. 하지만 2년 전 큰 교통사고를 당하고 활동에 어려움을 겪었고, 다행히 홍승남 사무국장에게 도움을 받으며 지도자회를 함께 이끌어 가고 있다고. 이에 오영환 회장과 홍승남 사무국장을 함께 만나 순성면 농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순성면 농촌지도자회는 어떻게 구성되어 있나?

순성면 농업인 99명이 회원으로 가입해 활동하고 있다. 임원들과 회원들은 한 달에 두 차례씩 모여서 함께 농업에 대해 지식을 나누고 발전 방안을 논의했었다. 그러나 코로나19 발생 이후에는 회원들과 자주 모일 수 없어 아쉬움이 크다.

●농업경영인회와 농촌지도자회의 차이점이 있다면?

농촌지도자회와 농업경영인회 모두 농업의 발전을 위해 활동하는 단체다. 다만, 농업경영인회에서는 가입한 회원의 주요 작물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식을 나눈다면, 농촌지도자회는 마을 농업의 복합적이고 전반적으로 관심을 갖고 지식을 나누고 있다.

●순성면의 주요 작물을 소개해 달라.

순성면은 산과 논이 많은 지역이다 보니까 농업인들은 다양한 작물을 재배하고 있으며, 대표 작물로는 사과, 딸기, 배, 포도, 꽈리고추, 머위 등이 있다. 
포도는 몇 년전부터 국내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샤인머스캣에 집중하고 있으며, 현재 순성면에 14농가에서 재배하고 있다. 맛과 품질이 우수해서 많은 분들이 찾아주고 있다. 

●올해 순성면 농업 수확량은 어땠나?

코로나19로 농민들이 경제적 어려움은 있었지만, 다행히 농사는 잘돼서 만족스럽다. 특히, 논 농사에서 수확량이 지난해보다 좋았다는 평가가 많아져서 안심이다. 
그러나 올해 여름 과수화상병이 일부 과수원에서 발생돼서 피해를 입는 일이 있었다. 확산세가 크지 않았지만,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어야 하던 농민들에게 자연재해로 또 한 번 피해를 입어야 하는 안타까운 일이었다. 

●순성면만의 농업하기 좋은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

순성면은 다른 읍면에 비해 면적이 좁은 편이지만, 농업인들은 다양한 품목을 재배하고 있다. 아무래도 산골에 위치해 있는 만큼 예전부터 공기가 맑고 토질도 좋았다. 
또한 지하수의 수질도 좋다는 점에서 농작물 재배에 무엇 하나 부족함이 없었다. 그래서 지난 가뭄에도 큰 피해 없이 잘 이겨냈었다.

●앞으로 농촌지도자회의 계획은?

순성면도 인구는 줄어들고, 고령화가 되고 있다. 꽈리고추나 머위를 재배 할 때 보통 쭈구려 앉거나 손이 자주 가서 체력적으로 소모가 크다. 
이러한 점에서 앞으로 어르신들에게 편안한 일거리가 될 수 있도록 일손이 덜 가는 작물을 도입하고 싶다. 코로나19가 점차 나아지고 농촌지도자회 회원들이 모이게 되면 이 부분에 대해 다시 논의를 할 계획이다.

●주민들에게 한 말씀.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 농사를 잘 지어내고 있는 농민들에게 수고하셨다고 말하고 싶다. 농촌지도자회에서는 농민들이 소득을 낼 수 있고, 잘 재배할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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