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나루항만 “예인선 배정권 독점에 피해 막대”
㈜해나루항만 “예인선 배정권 독점에 피해 막대”
  • 지나영 기자
  • 승인 2021.10.26 15:19
  • 호수 13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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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 열고 현대제철에 대책 마련 요구

[당진신문=지나영 기자] ㈜해나루항만이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원료 전용선 지원 예선사 선정 입찰 보류와 관련해 “업무에서 완전히 배제됐다”며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해나루항만은 항만산업의 지역화 및 활성화를 이끌어 지역경제 활성화와 당진항이 지역경제발전과 도시발전의 전초기지가 될 수 있도록 항만관련 종합물류기업으로서 선도하기 위해 자본금 83억원으로 지난 2014년 3월 설립됐다.

현재 135명의 당진시민이 주주로 참여하고 있으며, 예인선 사업을 통해 발생하는 수익을 지역 주민들에게 배당하는 형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소유하고 있는 예인선은 두 대다.

하지만 ㈜해나루항만 측은 “예인선 매출 중 상당 부분은 현대제철의 대형 광탄선(철광석 등을 수송하는 선박) 입출항시 발생되고 있지만, 오랜 기간 특정 해운대리점 업체가 독점하고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26일 기자회견을 열고 현대제철에 대안 제시를 요구했다.

㈜해나루항만은 △입찰 하루 전에 황급하게 입찰을 무기한 연기하겠다고 발표한 이유 △특정업체가 장기간 독점하고 있는 예인선 배정권을 계속 방치할 것인지, 지금까지 연기해온 공개입찰을 즉시 시행할 예정인지에 대한 명확한 입장 △해결이 미뤄질 경우 해나루항만의 파산은 불가피한 상황이고, 투자에 참여한 지역주민들은 막대한 재산상 피해를 입게 되는데, 지역 상생하겠다는 현대제철의 방침은 거짓인지, 합당한 대안 제시 등에 대한 해명과 대책을 요구했다.

㈜해나루항만 측은 “오랫동안 특정 업체의 배정권 독점에 대한 문제점이 지적되면서 현대제철에서는 지난 6월 공개입찰을 통해 기존의 예인선사 선정 및 운영 방식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며 “현대제철 공개입찰 방식에 적극 동감하고, 정당하게 입찰에 참여키로 했으나, 이후 예인선 사업을 독점하고 있던 예선사들이 현대제철 앞에서 집단시위 등을 통해 그동안 누리는 이익을 보호하고자 입찰방해를 시도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결국 현대제철은 입찰 하루 전 별도의 해명 조차 없이 입찰 무기한 연기를 발표했다”며 “이후 해나루항만은 입찰 참여에 대한 보복으로 그동안 배정되던 일체의 광탄선 예인선 업무에서 완전히 배제돼 도산이 불가피한 최악의 상황”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