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탐방] 겉은 바삭, 육즙은 듬뿍...“털보장어 맛보러 오세요”
[업체탐방] 겉은 바삭, 육즙은 듬뿍...“털보장어 맛보러 오세요”
  • 김정훈 미디어팀장
  • 승인 2021.10.23 10:00
  • 호수 13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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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신문=김정훈 미디어팀장] 풍천장어는 우리가 흔히 접하는 민물장어 중에서 최고의 장어로 알려져 있다. 풍천장어는 전라북도 고창군 선운사 앞을 흐르는 주진천(지금의 인천강)과 서해가 만나는 고창군 심원면 월산리 부근에서 잡히는 뱀장어를 가리킨다. 

인천강은 서해안의 강한 조류와 갯벌에 형성된 풍부한 영양분으로 인해 장어가 살 수 있는 천혜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그래서 다른 지역에서 잡아들이는 뱀장어보다 이곳에서 잡아들이는 뱀장어를 최고급으로 친다.

이런 장어의 맛에 주인장의 손맛이 더해져 유명한 곳이 바로 당진 털보장어다. 주인장인 주은경 대표는 세 자매의 막내로 두 언니들과 함께 2016년에 털보장어 문을 열었다. 주 메뉴는 장어구이와 당진의 토속음식 파장어 전골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능이파장어전골, 그리고 능이오리 백숙이다.

주은경 대표(가운데)와 두 자매들.
주은경 대표(가운데)와 두 자매들.

털보장어만의 맛 포인트는 구이에 사용하는 숯에 있다. 일반적으로  참나무 숯을 많이 사용하지만 이곳에서는 대나무 압축 숯을 쓴다. 참나무 숯의 경우 장어기름이 떨어지면 위로 기름연기가 올라오는데 반해 대나무 숯은 장어기름을 흡수하기 때문에 해로운 연기나 타는 냄새가 나지 않는다. 이런 영향인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육즙이 듬뿍한 장어구이를 맛볼 수 있다.

두 번째로 구이와 함께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음식을 구상하다 생각한 것이 당진 토속 음식 파장어전골이다. 민물장어에 자연산능이버섯 등 버섯류를 첨가해 양도 푸짐하고 맛도 더욱 깊어지는 효과가 있다.

세 번째는 소주 한 두병은 거뜬히 먹을 정도라는 밑반찬들이다. 매일 밑반찬을 정성들여 준비한다는 주은경 대표는 후식 알밥도 맛있지만 회 비빔냉면을 장어구이와 함께 먹으면 장어의 맛이 배가 된다고 소개했다.

네 번째로 자연산 능이버섯이 듬뿍 들어간 한방능이오리, 닭백숙이 있다. 능이버섯은 유기아미노산이 23종이나 들어 있고 지방분해에 탁월한 효과가 있어 육류와 함께 하면 소화기능 개선에 좋은 효능을 볼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백숙을 다 먹을 때 즈음 나오는 죽을 먹으면 배부름도 잊고 그 죽을 다 먹게 된다.

코로나로 인해 최근 장사가 전보다는 못하지만 코로나가 끝날 때를 기다린다는 주은경 대표와 두 언니들. 요즘 같이 쌀쌀할 때 직접 방문해 장어구이와 파장어전골 그리고 능이 백숙을 참맛을 느껴 보시는 것도 추위를 잊게 하는 비법일 수 있을 것이다. 


●주소: 당진시 천변2길 109 (한국전력 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