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2명 확진 이후 줄줄이...10대 중심으로 n차 감염
당진시 누적 확진자 수 1,032명...7일간 81명 발생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당진신문 김진아 PD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당진신문 김진아 PD

[당진신문=지나영 기자] 당진시에 10대 학생들 위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15일부터 22일까지 10대 미만 및 10대 학생 확진자는 60명 발생했다. 특히, 지난 17일 송악읍의 한 중학교 재학생 961번(10대)과 962번(10대)의 코로나19 확진 판정 이후 n차 감염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10대인 961번과 962번 확진자는 가족(954, 16일 확진)이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선제 검사를 받았다. 이후 961번, 962번의 확진 판정 소식이 전해지고 당진시보건소는 두 학생의 학급 학생과 선생님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 18일 해당 중학교에서 16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954번(40대), 961번(10대)과 962번(10대)의 n차 감염 확진자는 31명(966~979, 982, 985, 992~993, 1007~1008, 1010, 1016~1017, 1009, 1022~1023, 1025~1027. 1031~1032)으로 집계되고 있으며, 이 가운데 10대는 27명이다.

이 외에도 감염경로가 불확실한 10대 학생을 통한 n차 감염 사례도 발생했다. 

994번(10대, 19일 확진) 관련 확진자는 4명(1001~1003, 1024)이며, 995번(10대) 관련 확진자도 3명(1004~1005, 1014), 1006번(10대, 20일 확진)과 관련된 확진자는 3명(1011~1013)이다.

타지역확진자와 접촉해 확진 판정을 받은 10대 확진자도 발생했다. 959번(10대 이하)와 965번(10대)은 타지역확진자와 접촉 후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각각 16일과 18일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한 987번과 988번도 타지역확진자와 관련, 코막힘 증상을 보여 검사를 통해 19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999번과 1000번은 타지역확진자와 접촉 후 자가격리 해제 직전 발열, 기침 등의 증상이 발현돼 검사를 받았다.

이처럼 10대들 위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한 이유로는 코로나 장기화로 학생들의 방역수칙 경계심이 느슨해지면서 방역수칙을 제대로 준수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당진시보건소 관계자는 “확진 판정을 받은 10대 학생들이 954번의 n차 감염자라고 단언할 수 없다. 954번은 선행 확진자일뿐 정확한 감염경로는 파악되지 않았다”며 “10대 확진자 급증은 아무래도 방역수칙을 제대로 준수하지 못한 것이 가장 큰 요인으로 파악되고 있다. 마스크를 벗고 근접해서 함께 어울리고, 식사하고, 운동을 하면서 n차 감염으로 이어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당진시교육지원청은 21일 긴급 화상회의를 통해 지역 내 학교에 방역수칙 준수에 대해 다시 한번 당부했다. 또한 일부 초·중·고등학교에서는 선제적으로 일부 학년을 대상으로 원격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당진시교육지원청 관계자는 “10대 확진자 감염 여파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학교에 방역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다시 한번 알려주기 위해 긴급 화상회의를 열었다”면서 “송악의 중학교는 전 학년 원격수업을 시행하고 있으며, 일부 초·중학교에서는 확진자가 발생한 학년이나 학급에 따라서 원격수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대학수능시험을 앞둔 시점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이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교육청에서도 더 이상의 감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보건당국과 함께 노력하겠다”며 “코로나19 감염에서 누구든 예외는 없다. 나로 인해 다른 가족과 학생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점에서 방역 수칙을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 학생들은 힘들더라도 활동반경을 줄이고, 평소에 마스크 착용을 잘 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22일 13시 기준 당진시 누적 확진자 수는 1.032명이며, 15일부터 22일까지 7일간 발생한 확진자는 8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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