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 소멸 위험도 빨간불...출생아 9년 연속 감소
당진시 소멸 위험도 빨간불...출생아 9년 연속 감소
  • 지나영 기자
  • 승인 2021.10.09 18:00
  • 호수 13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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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아 수 1.833명(2012년)→1,058명(2020년)...총 775명 감소
조출생률 정미면 0.3명에 그쳐...2067년 당진 인구 최대 20% 감소
당진시 2012/2020년 읍·면·동별 조출생률.  *조출생률=1년간 출생 건수를 연앙인구(해당 연도의 중간인 7월 1일자 인구)와 그 연도를 대표하는 인구로 나눈 천분비로 나타낸 인구 천명당 출생아 수.
당진시 2012/2020년 읍·면·동별 조출생률.  *조출생률=1년간 출생 건수를 연앙인구(해당 연도의 중간인 7월 1일자 인구)와 그 연도를 대표하는 인구로 나눈 천분비로 나타낸 인구 천명당 출생아 수.

[당진신문=지나영 기자] 당진시 출생아 수가 9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기준  당진시 합계 출산율은 2012년 대비 총 775명이 감소한 1,058명이다.

지난 9월 30일 충청지방통계청 서산사무소는 최근 10년간 당진시, 서산시, 태안군의 인구동향(출생편)을 발표했다. 발표 자료에 따르면 당진시 출생아 수는 △2012년 1,833명 △2013년 1,873명 △2014년 1.848명 △2015년 1,945명으로 점차 늘다가 △2016년 1,717명 △2017명 1,585명 △2018년 1,380명 △2019년 1,247명 △2020년 1,058명으로 감소해 2012년 대비 총 775명 감소했다.

읍면동별 조출생률 역시 전체적으로 크게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2020년 기준 조출생률은 송악읍이 10.1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당진1동 8.6명 △당진3동 8.0명 순이다. 송악읍의 높은 조출생률은 최근 몇 년 사이 시내권에 대규모 공동주택이 건설되면서 인구 유입에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반면 조출생률이 가장 낮은 지역은 정미면으로 0.3명에 그쳤으며, 순성면도 0.6명으로 1명이 채 되지 않았다.

2012년과 2020년 읍면동별 조출생률 변화는 △송악읍 17.0명→10.1명 △당진1동 12.7명→8.6명 △당진3동 19.6명→8.0명 △당진2동 14.5명→7.9명 △송산면 12.1명→6.9명 △석문면 6.7명→3.7명 △신평면 13.9명→3.7명 △합덕읍 5.2명→2.2명 △우강면 4.4명→1.6명 △고대면 5.3명→1.6명 △대호지면 4.6명→1.2명 △순성면 4.0명→0.6명 △정미면 3.1명→0.3명이다. 

합계 출산율도 매년 감소

당진시는 여성 1명이 가임 기간 동안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의미하는 합계 출산율도 전국 기준보다는 높지만 매년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당진시의 합계 출산율은 △2012년 1.88명 △2013년 1.89명이었다가 △2014년 1.84명 △2015년 1.95명 △2016년 1.77명 △2017년 1.65명 △2018년 1.49명 △2019년 1.39명 △2020년 1.25명으로 감소했다.

출산율 감소에 따른 여성의 평균출산연령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당진시 평균 출산연령은 2012년 30.76세에서 2020년에는 32.18세로 1.42세 증가한것으로 나타났다.

모의 연령별 출산율을 살펴보면 출산율이 가장 많이 감소한 연령대는 25세부터 29세로 2012년 138.5명보다 59.9명(2020년 78.6명) 감소했다.

2020년 출산율이 높은 연령대는 30-34세로 103.8명이며, 이어서 △25-29세 78.6명(2012년 138.5명) △35-39세 41.8명(2012년 44.2명) 순으로 나타났다.

당진의 출산순위별 출생으로 살펴보면 2012년 대비 셋째아 이상의 출산은 크게 감소했다. 출생아 중 첫째아는 574명, 둘째아는 370명, 셋째아 이상은 114명으로 2012년 대비 각각 299명(-34.2%), 335명(-47.5%), 137명(-54.6%) 감소했다.

그러나 출생아 중 첫째아의 비중은 54.3%로 6.6%p 증가했으며, 둘째아는 3.5%p 감소한 35.0%, 셋째아 이상은 2.9%p 감소한 10.8%인 것으로 나타났다. 

2067년 당진시 인구 최대 20% 감소

실제로 이런 추세라면 2067년부터 당진시의 인구가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측돼 적극적인 대응방안이 필요해 보인다. 

감사원에서 7월 발표한 인구구조변화 대응실태에 따르면 당진시의 경우 타 지역보다 합계출산율이 높고 국내 순유입이 많은 추세가 반영돼 2047년까지는 인구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2067년에는 많게는 20%정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때문에 당진시는 인구 유입과 육아 환경개선을 우선으로 삼고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당진시 인구정책팀 차수진 팀장은 “당진은 직업에 의해 전입하는 인구가 많다는 점에서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는 기업 유치가 가장 중요할 것”이라며 “출산율 감소는 전국적으로 대두되는 문제인 만큼 당진시에서 저출산 지원 및 신규 사업을 추진하는 대신에 기존 정책을 꾸준히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이를 키우는 환경이 잘 마련되면 아무래도 출산에 대한 마음이 열릴 것으로 여기며,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한 간담회 등을 추진하며 기존 학교를 비롯한 교육 환경 개선에도 집중할 것”이라며 “귀농귀촌인이 당진에 잘 정착해서 계속 지낼 수 있도록, 원주민과의 갈등 조정과 인식 개선에도 포커스를 맞춘 사업도 구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