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홍윤표

시인 홍윤표
시인 홍윤표

봄 마당에 물기 오른 나의 나무는
거짓말을 못 한다

솔바람타고
오솔길 지나 비탈길 지나
진솔한 순리의 길 찾아 뿌리 내리는
나무 끝에선 허물을 잊고 있다

눈뜨고 잎 피고 맥이 흐르는
가지마다 일어서는 시청각의 흔적들
촉각을 세우는 세련된 나무들과 숲
죽어서도 나의 나무는
거짓말을 못 한다
나무는 진솔하기 때문이다

이유가 없어서 칭얼대지도 않았다


약력

90년 월간「문학세계」「시와 시론」시와 소년문학」동시조 등단, 시집 : 『겨울나기』『붉은 무지개 외 전 20권 ’20충남도문화상, 충남문학대상, 세계시문학상, 한밭아동문학상, (사)한국문협 자문위원, 국제PEN한국본부 이사, 한국시인협회, 한국공무원문학회 주간, 한국산림문학회원, 충남시인협 이사,  당진시 행정사무관 정년, 현)당진시인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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