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오옥섭

시인 오옥섭
시인 오옥섭

소나기가 또 지나갔다
청자 빛 하늘을 보며
징검다리 건넌다

발 헛디뎌 빠져도 좋을
깊디깊은 맑은 물
계절의 끝을 아는지
진초록 물 뚝뚝 떨어질 것 같다

등나무 덩굴 정글을 만들고
말매미 목청
그 위에 얹힌다

발걸음마다 푸른 잎 밟히고
들판을 가로지르는 풍경마다
순수가 흐르는 그곳
하늘 가득 파란 웃음이 달려 나온다


약력

당진출생, 한국방송대 국어국문학과 수학, 계간 「한국문인」 시부문 신인상 등단,
(사)한국문인협회중앙회원, 홍시문학회원, (사) 한국문협 평생 교육원(시 낭송가 자격)
토정 백일장 수상 외 다수. 공저시집 (내포 뜰에 부는 바람) 외 현)당진시인협회 이사

저작권자 © 당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