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예술인 프로젝트 30 - 문인화 김종미 작가
먹의 특성 살리고, 적당한 묘사로 문인화의 멋을 살려

[당진신문=지나영 기자] 당진에 작품 활동을 하는 예술인은 많다. 하지만 바쁜 현대인들이 그들의 작품을 일상생활에서 접하기란 쉽지 않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접하기 더 힘들어진 작품들을 본지에서 잠시나마 접하기를 바라며 ‘지상전시-당진예술인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문인화 김종미 작가는 먹의 농담의 표현과 자연스러운 필선 그리고 여백의 아름다움을 한 폭에 담아내고 있다.

김종미 작가는 “문인화는 먹의 농담을 조절해서 여러 가지를 표현하고, 여백의 미를 지니고 있어 대상을 세밀하게 표현하지 않아도 나름의 멋을 느낄 수 있다”면서 “선조들이 그려냈던 전통을 기본으로 하되 최근에는 현대적 감각을 덧입히는 작품 활동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작품에서 여백의 미를 강조하는 김종미 작가는 다양한 소재를 가지고 먹의 번짐이나 농담 등 고유의 특성을 살리되, 사물에 대한 적당한 묘사력을 통해 여백의 미를 강조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관객들은 자연스러운 필선으로 어우러져 간결하게 절제되어 있으면서도 문인화의 담백하고 아름다운 전통의 멋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전통 서예의 근본에 충실하며 현대적인 감각으로 그려내면서 문인화에 대한 현대적 해석도 엿볼 수 있다.

무엇보다 문인화는 먹과 채색만으로 일상에서 흔히 보는 자연 풍경과 삶의 글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고유의 전통예술이다. 특히, 서예는 과거 선비들의 인격수련의 덕행이었다는 점에서 문인화를 하면 할수록 마음의 수행도 함께 하고 있다는 김종미 작가.

때로는 글 없는 문인화 작품 활동을 하면서 김종미 작가는 관객에게 풍부한 상상력과 호기심을 더해주고 있다. 

앞으로 김종미 작가는 소재를 간략하게 표현하며 나름의 전통과 현대적 아름다움을 담아내는 작품 활동을 계속 이어나갈 계획이다.

김종미 작가는 “전통 문인화를 더 많이 배우고, 기본 구도에 충실해 농담과 선의 표현을 더욱 잘 해내고 싶다”며 “기초가 탄탄한 작품을 관객들에게 선보일 수 있도록 앞으로 작품 활동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전했다.


김종미 작가

문인화휘호대회 대상
안산 문화예술회관 개인전
당진 문예의 전당 개인전
연꽃페스티벌 초대전 외 다수
(현)한국미술협회 당진지부
한국전업미술가협회


못에 노닐다1 35x46
못에 노닐다1 35x46
작품사진(연.사랑) 45x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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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날 34.5x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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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에 노닐다2 31x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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