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 노후 되고, 어두컴컴...발길 뚝 끊긴 당진 남산공원
시설 노후 되고, 어두컴컴...발길 뚝 끊긴 당진 남산공원
  • 지나영 기자
  • 승인 2021.09.18 16:00
  • 호수 13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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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 0건인데, 인근 주민들 “범죄 우려...가로등 없어 어둡다” 지적
당진시, 남산공원 공공디자인 공모 사업 선정...“안전한 공원 만들 것”

[당진신문=지나영 기자] 당진 남산공원이 야간 경관과 시설 개선 등의 공공디자인 사업을 통해 시민들에게 안전한 공원으로 탈바꿈할 수 있을까?

1986년도에 공원으로 지정된 남산공원은 상록탑, 석궁장, 운동공간, 사각정 등 지역 정체성을 드러내는 조형물 및 관광 자원 등으로 이뤄져 있다.이후 2005년에 어린이, 노약자 등 시민 누구나 쉽고 친숙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생활체육공원으로 리모델링 된 바 있다.

하지만 현재 관리 및 시설 재정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산책로 부근 목재는 노후화되고 파손돼 위험도가 높다. 특히 야간 경관 조도가 낮아 시야 확보가 어렵다는 점에서 범죄 발생에 대한 우려도 있는 상황.

실제로 당진시 자료에 따르면 지난 3년간 남산공원 내 범죄 발생은 0건이었지만 △남산공원이 사고와 범죄로부터 안전하다고 생각하냐는 질의에 전체 응답자의 55%는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시설 개선에 대해서도 △공원 편의 시설물 사용에 편리하지 않다가 55%의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남산공원의 문제점으로는 △가로등이 없어 어둡다는 의견이 30%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서 △시설물이 낡았다 25% △살균장치가 없다 25% △관리가 부족하다 15% △깔끔하지 못하다 5% 순이었다.

이에 당진시는 남산공원만의 이야기가 담긴 스토리텔링 콘텐츠를 개발하고 공원 인근 환경과 조화롭게 공원 환경 및 야간 경관을 조성해 남산공원을 도심 속 녹색심장으로 탈바꿈하는 ‘남산공원 안전한 골목길 디자인 개발 사업’을 계획, 지난 11일 문화생활체육관광부의 2021 생활안전 및 생활편의를 더하는 공공 디자인 공모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사업 기간은 2022년 1월부터 1년간으로 사업비는 국비 3억, 시비 3억 등 총 6억이다. 다만, 사업에 따라 예산은 늘어날 수 있다.

마음 놓고 즐길 수 있는 남산공원 만든다

당진시는 사업의 기본방향으로 위험요소를 최소화해 밤길을 밝혀 주민과 방문객 모두 마음 놓고 즐길 수 있는 남산공원으로 정했다. 마스터플랜은 △남산공원 진입부 경관개선 △남산공원 방범시설 정비 △안내매체 정비 △광장 보도블럭 개선 및 동선유도 △야간조명 설치 △광장 휴게쉼터 정비 △계단 디자인 정비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당진시가 계획한 남산공원 마스터플랜. 야간경관 조성을 비롯해 방범시설 및 안내매체 등에 대한 전반적인 정비 사업을 포함하고 있다. 향후 사업은 변경될 수 있다.
당진시가 계획한 남산공원 마스터플랜. 야간경관 조성을 비롯해 방범시설 및 안내매체 등에 대한 전반적인 정비 사업을 포함하고 있다. 향후 사업은 변경될 수 있다.

당진시는 남산공원에 간접조명을 설치해 보행자 시야를 확보하고, 주변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야간 경관을 설치할 예정이다. 

또한 단절되어 있거나 노후화 된 계단 및 시설물들은 남산공원의 개성이 나타날 수 있는 시설물로 교체하고, 공원에 어울리는 친환경 포장을 통한 보행공간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공원 내 사각지대 CCTV설치 및 남산공원 안내 매체 설치로 이용자의 편리성을 증대시킬 예정이다.

공모 사업 심사설명에 참여한 당진시의회 김명회 의원은 “안전에 중점을 두고 시민들이 언제든 마음의 여유를 찾을 수 있는 공원으로 남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 같다”며 “아이들도 공원을 편안하게 찾을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당진시 건축과 관계자는 “재정비 사업이 건축과뿐만 아니라 다른 부서와도 관련 있는 분야가 있다”며 “유관부서와 협업을 통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