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적 부담 등으로 유기와 파양 빈번
반려동물 양육가구에 대한 관리와 지원 강조

[당진신문] 당진시의회 서영훈 의원이 15일 제86회 당진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반려동물 양육증가에 따른 반려동물 정책 수립을 촉구했다.

서영훈 의원은 2020년 농림축산식품부에서 발표한 조사 결과를 인용하며 반려동물 양육가구 비율이 2010년 17.4%, 2015년은 21.8%, 2019년은 26.4%로 꾸준히 증가하여 2021년 현재는 30%에 달하는데,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외부활동이 제한되면서 답답함과 외로움을 함께할 반려동물의 입양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서 의원은 “반려동물 입양의 증가로 애견 미용실·장례식장 등 반려동물 관련 산업이 연간 3조 원 규모로 성장한 반면, 즉흥적으로 입양했다가 경제적 부담 등으로 인해 유기하거나 파양하는 등 부작용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며 반려동물 양육 가구에 대한 제도적 관리와 지원정책 수립을 강조했다.

이어 “다른 지자체에서는 펫보험, 펫 빌리지 조성 등 각종 반려동물 편의시설을 확대 등을 통해 반려동물 복지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뿐만 아니라 반려산업 육성을 위한 각종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며 “우리 시도 시대의 변화에 따라 반려문화에 관심을 갖고 적극적인 사업 및 정책을 발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서 의원은 △예방접종비 등 치료비 지원과 반려동물 보험 개발 △무분별한 개체 수 증가 조절을 위해 중성화 수술비 지원 확대 △반려동물 보호자 기본교육 프로그램 및 전문교육과정 개설로 성숙한 반려문화 정착 유도 △펫시터 등 반려동물 전문가 양성을 통해 반려 가구 지원 △애견 전문공원 조성 등 인프라 구축을 제안했다.

서 의원은 이러한 정책은 처음에는 예산이 수반되지만 궁극적으로 반려동물 유기로 인한 사회적 비용 등을 절약하고 반려동물로 인한 주민 간 다툼을 예방할 수 있어 장기적인 시각에서의 제도적 관리와 지원정책 수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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