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신문=김희봉 시민기자] 당진시가 2022년 주요농업 시책구상을 설명하고 당진시농민회에서 정책대안을 내놓는 정책간담회가 지난 7일 당진시농업기술센터 2층 회의실에서 진행됐다.

두 시간 반 동안 진행된 정책간담회는 당진시농업기술센터 각 부서에서 준비한 2022년도 부서별 시책구상의 핵심사업과 현안사업에 대한 사업개요와 추진계획을 청취했다.

당진시농민회는 “이 자리는 8월부터 마을마다 칼갈이 봉사활동을 다니며 현장농민들의 농정에 대한 의견과 고충을 청취해서 농정당국에 전달하는 자리기도 하다”면서 “지금까지 문재인 정부, 국회의원, 시장도 농업과 농민의 미래 희망을 주는 정책과 예산을 제시하지 않아 안타깝다. 생산적인 정책간담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진행된 간담회에서 농민회는 우선 삽교호수질에 대한 문제를 제시했다. 농민회 측은 3급수인 삽교호 용수를 활용해 재배한 친환경쌀이 학교급식으로 제공되는 것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또 물류가공 복합APC운영에서 산지경매장을 운영할 것을 주문하는 한편 해나루쌀 브랜드시책의 일관성이 없음을 지적하며 “해나루쌀 브랜드 정책과 관련해 여주 이천쌀처럼 생산메뉴얼을 만들어 재배계약에 반영해 줄 것”을 요구했다. 

농민회는 특히 “석문간척지 등 국가가 조성한 간척농지가 실 경작 농민이 아닌 특정 법인이나 조직에서 시설이나 건물을 세우는 등 농지가 소멸되고 있다”며 “농지 경작권이 농민에게 돌아가도록 해 달라”고 말했다. 

농민회는 오는 17일 예정된 시장과의 면담에서 이 같은 현안에 대한 시장의 실천의지를 촉구하고 농업의 혁신모델을 규모화 기업화 스마트농업에서 전체 농민이 소득을 올리는 중소농 중심의 농정을 제안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날 △삽교호 용수활용 친환경 쌀 재배단지조성 △복합형농산물산지유통센터 건립 △제2통합미곡처리장건립 △스마트원예단지조성 △농촌지도고객관리시스템구축 △청년농업인 디딤돌지원 △강소농 경쟁력강화 △농산물가공지원센터운영을 △벼 전 과정 디지털 영농기술 고도화 △고구마 국내육성품종 대규모단지 조성 △기후변화대응 탄소중립 농업실천기술보급 △농업환경 안전성 분석기반 구축 △영농협 태양광 실증재배연구 △귀농귀촌 유치지원, 축산지원과는 △지속가능한 미래성장 축산 6차 산업 활성화 △악취 없는 친환경 축산업육성 △해나루 한우 브랜드 명품화 △양질 국내산 조사료 이용 활성화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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