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아 초등돌봄교사 “다양한 이웃과의 소통이 중요하죠”

[당진신문=이석준 기자] 각자의 분야에서 활동하는 시민기자들은 다양한 시선을 가진 기사를 통해 신문의 다양성을 한층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 시민기자들의 기사로 신문은 더욱 다채로워지고 다양한 관점을 담을 수 있다. 당진신문은 제32주년 창간호를 맞아 당진시문을 만들어가는 제2의 기자, 시민기자들을 만나보고 그들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신평면 북창초등학교의 초등돌봄교사 김정아 시민기자는 사람들과 소통하는 것을 좋아하고, 아이들을 좋아한다. 시민기자 활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도 아이들의 순수한 모습을 많은 사람들에게 공유하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김정아 교사는 “엄마이자 돌봄교사로서 우리 아이들이 어떤 고민과 어려움이 있는지, 혹은 어떤 것에 관심과 열정을 가지고 있는지 가까이서 지켜볼 계기가 많았다”며 “시민기자 활동을 시작하며 학교와 아이들에 관련 된 이야기를 전할 수 있게 됐고, 기사가 나간 후 많은 사람들이 응원과 공감을 할 수 있게 된 것은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람과 사람이 소통하는 방법은 언어, 몸짓, 온라인 공간 등 다양하다고 생각하는 김정아 선생님은 인터뷰 대상자와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 따라서 인터뷰 대상자와 오랜 시간에 걸쳐 인터뷰를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고.

김정아 교사는 “시청각 장애를 가진 아이들에게 동화를 읽어주는 봉사를 하는 작가님을 인터뷰 한 적이 있다”며 “이러한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닌데도 먼저 나서서, 자비를 들여가며 봉사하는 것을 오랜 시간 지켜보고 작가님의 진심이 전해지는 것 같아 큰 감동을 받았다. 짧은 시간 인터뷰를 했다면 느끼지 못했을 감동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뷰를 진행하며 코로나로 인해 대면 인터뷰가 어렵다는 점과 인터뷰 대상자의 시간이 한정적인 경우 인터뷰 시간을 맞추는 것이 더욱 힘들다.

김정아 교사는 “삼형제를 기르는 엄마와 인터뷰를 했었는데, 아이들과 함께 인터뷰를 진행했었다. 인터뷰 중 아이들이 울고, 싸우고 물 컵을 엎지르고, 접시를 떨어뜨리는 등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며 “나도 아이들을 좋아하기 때문에 즐거웠던 시간이었지만, 노트에 인터뷰 내용을 적는 것과 인터뷰를 병행하느라 아주 진땀을 뺐던 적이 있었다”라며 웃어 보였다.

누구도 모르게 좋은 일을 하는 사람을 찾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다는 김정아 교사. 앞으로 SNS활동을 통해 더 많은 청소년, 아이들과 소통하는 방법을 배우고 싶다고 말한다.

김정아 교사는 “시민기자로 활동하며 이전보다 다양한 분야로 관심사가 넓어진 덕인지 최근에는 당진시에서 진행하는 SNS교육과정에 합격하기도 했다. 또한 기사 소재가 좋고, 다양하다는 칭찬을 들으면 더욱 기분이 좋아진다”며 “앞으로도 기사를 통해 당진지역에서 선한 영향력을 주시는 많은 분들과 소통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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