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위원회, 2021년 당진신문을 말하다
독자위원회, 2021년 당진신문을 말하다
  • 이석준 기자
  • 승인 2021.09.12 11:00
  • 호수 137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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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현안에 대한 장기적인 취재 필요...특정 분야 전담 기자 충원 등 보완 필요
당진시추진사업 등 후속보도 신경 써야...유튜브 채널 콘텐츠 부족, 관리 신경 써야

[당진신문=이석준 기자] 당진신문 32주년 창간을 맞아 독자위원회가 비대면으로 진행됐다. 독자위원들은 지역 내 현안에 대해 깊이 있게 다뤘다는 점을 높게 평가한 반면  후속보도의 미비, 현안에 대한 보도가 늦다는 점을 아쉬워 하기도 했다. 이번 독자위원회는 △이종섭(충청남도 쌀전업농회장) △김용남(전서예인회 회장) △이선우(당진신문 객원기자) △이재성(온누리합창단 단장) △이한복(당진참여연대 회장) 위원의 의견을 재구성해 실었다.


Q.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 독자위원회를 진행하게 됐다. 당진지역에 여러 사건들이 있었고, 당진신문은 기사로 지역의 다양한 소식을 전하려 노력해왔다. 올 한해 당진신문에 대한 평가 부탁드린다.


●이선우 우선 올해 당진신문을 보면 사진과 기사 구성 등 지면구성이 시원해져 보기 편해진 것 같다. 독자들을 위한 노력이 엿보인다. 다만 지역의 현안을 다룰 때는 논평이나 칼럼을 같이 붙여 넣어 여러 관점과 시각이 함께 제시되면 좋겠다. 

●김용남 당진신문은 기사 하나를 내더라도 사안을 깊게 다루려는 것 같고 무게감도 있는 것 같다. 갤러리와 카페를 운영하는 입장이라 손님들의 이야기를 많이 듣는데 당진신문 같은 경우 상당히 무게감 있고, 깊이 있는 기사, 정직하게 보도하려는 참신함이 느껴진다고 이야기하신다. 이런 평가를 들을 때면 독자위원으로서 기분이 좋다.

●이재성 당진지역에 사는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이 많이 담겼다는 점을 높이 평가한다. 지역주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어보고, 동네 구석구석에서 일어나는 일까지 담아내려는 모습은 칭찬할만한 점이다. 예를 들어 동네의 소소한 일까지 담아내는 이장발언대와 칭찬릴레이가 그렇다.

●이종섭 당진신문의 경우 산폐장과 철탑 문제 등 지역의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루려는 모습이 좋았다.  산폐장과 철탑문제 등 지역의 현안을 1면에 집중적으로 다뤄온게 좋았다. 다만 산폐장과 철탑 문제에 대해 잘 모르는 시민들도 많다. 이런 사람을 위해서 장기적인 시리즈 보도를 기획하는 것을 고민하는 것도 필요하다.


Q. 잘했다는 칭찬에 만족하는 것보다 보완해야 할 점을 무겁게 받아들이도록 하겠다. 추가적으로 올 한해 당진신문의 부족했던 점 등에 대한 의견 부탁드린다.


●이한복 기사의 정확성을 높이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민감한 사안은 신중하게 보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때로는 과감하게 접근할 필요도 있다. 

●이종섭 당진신문을 구독하는 농민들이 많은 만큼 농업문제, 농업현안 관련 이슈는 즉각적으로 보도해줬으면 좋겠다. 기자 수가 적어 한 분야를 전담하지 않아서 그런지 특정 분야를 전담하는 기자가 있는 타 언론사에 비해 보도가 늦는 것 같다.

●이재성 당진신문에는 다소 아픈 이야기 일수도 있다. 앞서 이종섭 위원님 말씀에 더해보면, 지역의 큰 이슈를 포착하는 게 늦는 것 같다. 지역의 중요한 사안이 있으면 언론사에서 미리 문제 제기를 하고, 지적했으면 더 좋을 것 같다. 또한 당진시추진사업 보도 후 당시 보도된 사업이 잘 진행되고 있는지 궁금해하는 독자들이 많다. 후속보도에 조금 더 신경써줬으면 한다. 또한 지역 내 정치 분야의 여론조사, 공약체크 등 적극적인 취재도 필요하다.

●김용남 앞서 언급해주셨지만, 당진신문이 타 언론사에 비해 취재기자들의 수가 적다는 것도 개선해야한다고 생각된다. 기자의 수가 적은 상태에서 이리뛰고 저리뛰며 모든 현안을 취재하는 것도 한계가 있을 것이다. 보완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이선우 당진신문 유튜브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싶다. 당진신문DTV가 왜 필요할까 의구심이 든다. 남들이 다 하니까 구색 맞추기로 하는 느낌이다. ‘신문읽어주는 사람’만 자주 업데이트되고, 나머지는 업데이트 되고 있지 않다. 채널 역시 구독자와의 약속인 만큼 꾸준한 업로드가 필요하다. 또한 DTV만의 특별함이 없는 것 같다. 너도 나도 다하는 맛집 탐방보다 당진신문이 맛집을 픽한 이유를 다루거나, 신문에서 다루지 못한 부분을 영상으로 다뤄주는 등 다양한 시도와 고민이 필요하다. 


Q. 위원분들의 날카롭고 좋은 지적 감사드린다. 지역 내 이슈에 대한 깊이 있고 정확한 보도와 더불어 빠르게 보도하는 것 또한 중요한 만큼 앞으로 그런 부분은 더 신경 써서 개선하도록 하겠다. 추가적인 의견 있으시면 말씀 부탁드린다.


●이한복 당진신문은 그 동안 사회적 약자와 권력문제에 대해 비판, 견제하는 역할을 잘 해왔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어렵고, 억울한 사람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데 더욱 집중한다면 우리 사회가 정의롭고 공정한 사회로 나아가는데 당진신문이 언론으로서 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김용남 다른 위원분들께서 부족한 점을 잘 지적해주셨는데, 저는 감사한 부분을 말씀드리고 싶다. 코로나로 인해 많은 지역 전시회가 미뤄지고 있어 문화예술계의 애로사항이 많은데 신문 한 면 전체를 지상전시로 지역 작가들과 작품을 소개하는데 할애한 것은 예술인의 한사람으로 감사하게 생각한다. 문화예술계 인사들 사이에서 호응도 굉장히 높다.
또한 문화예술인들을 대변할 수 있는 매체가 많지 않은 만큼, 앞으로도 당진신문이 그 역할을 해줬으면 좋겠다. 또한 지명도 있는 작가들, 지역예술단체 등을 지속해서 소개해줬으면 좋겠다.

●이선우 종이신문과 온라인 두 가지 버전을 활용해 새로운 시도를 해봤으면 한다. 예를 들어 7월19일자 1면 기사[농민앞에서 벼 짓밟은 한전... 막아서는 농민 대규모 연행]의 경우 1면을 제목과 사진만으로 채워 넣고, 내용은 뒷면에 넣는 방식은 어땠을까 싶다. 짓밟힌 논과 연행되는 농민의 사진만으로도 독자는 충분히 궁금증과 더불어 기사가 의도하는 공감대를 이끌어 낼수 있었을 것이다. 매주 이런 구성은 무리가 있겠지만, 가끔씩은 파격적인 지면구성을 시도하는 것도 좋겠다.

●이종섭 앞으로도 생생하고, 진실성 있는 보도를 통해 지역의 다양한 소식을 많은 시민들에게 알렸으면 좋겠다. 또한 현장에서 농민들의 생생한 목소리와 농업문제를 많이 다뤄줬으면 좋겠다.

●이재성 당진신문은 양대포털 제휴라는 무기를 가지고 있는 만큼, 당진지역의 소식이 포털에 올라가서 전국이슈화 될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신경써줬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