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학도에서 시인으로...늦깎이 이재성 시인
만학도에서 시인으로...늦깎이 이재성 시인
  • 지나영 기자
  • 승인 2021.08.28 17:00
  • 호수 13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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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세계 신인문학상 시 부문 신인상 수상하며 늦깎이 등단
사물에 대한 예리한 관찰력, 은유적 언어를 통해 함축 표현
“시 문학은 마음의 안식처...독자에게 감동 주는 시 쓰고 싶어” 

[당진신문=지나영 기자] 이재성 당진온누리합창단장이 종합문예지 월간 문학세계 신인문학상 시 부문 신인상을 받아 늦깎이 시인으로 데뷔했다. 

당선작은 △겨울나기 △봄바람 △운영담에 든 가을 등 총 3편으로, 자연에 대한 예리한 관찰을 통해 작가의 목소리를 함축과 은유, 그리고 상징의 요소로 잘 결합한 시로 평가됐다.

“겨울나기는 냉혹한 겨울을 잘 이겨낸 소나무의 특성을 살려 어려움을 묵묵히 이겨내자는 의지와 성찰의 깊은 의미를 담았어요. 이 외에 ‘봄바람’은 겨울이 지나고 부는 꽃바람을, ‘운영담에 든 가을’은 충북 괴산군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명승지를 빗대어 제 생각과 이야기를 함축적으로 담아냈죠”

어려운 시절을 보냈던 이재성 시인에게 시 문학은 마음의 안식처였다. 때문에 이재성 시인은 취미로 끄적인 습작이 많았고,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그만의 시적 언어가 하나씩 형성됐다. 

“저는 제가 글을 쓰고 시를 잘 쓰는 재주가 있는 줄은 전혀 몰랐어요. 그냥 글을 쓰는 것이 좋아서 취미로 습작을 남기기만 했었죠.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주위 사람들은 제 글을 읽으면 가슴이 뭉클하다, 동심을 불러오게 한다는 등의 격려를 해줬고, 그 말이 무의식중에 가슴에 새겨지며 공부에 대한 열망으로 이어졌어요. 그렇게 만학의 길에 들어서며 시 창작을 시작했어요”

이재성 시인은 그의 나이 오십 대 중반에 방송통신대 국문학과에 입학해 뒤늦은 문학 공부를 시작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시에 대한 갈망과 동경을 갖고 당진문화재단에서 문예 창작 강의를 비롯한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당선한 국민대 신대철 명예교수의 특강과 당진시인협회 홍윤표 회장에게 시 창작 지도를 받았다. 

이처럼 충분한 습작기를 거친 이재성 시인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들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작가의 감정과 시선을 은유적 언어를 통해 그의 생각을 함축적으로 잘 표현하고 있다. 

“시 문학은 하나의 단어와 문장에 내 생각과 관점을 함축해 담아내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죠. 단어에 작가의 생각을 담아 새로운 의미로 형상화하는 것은 언제나 즐거운 창작 활동이고요. 그만큼 시 문학은 단어 하나로도 독자의 마음을 따뜻하게 보듬어 줄 수 있는 장르라고 생각합니다”

이재성 시인은 독자의 영혼을 울리고 심금을 울리는 시를 쓰는 시인으로 거듭나기 위해 창작 활동에 더욱 매진할 계획이다.

“독자의 영혼을 울리고 감동을 주는 창작 활동을 계속 이어나가고 싶어요. 항상 제 주변을 예리하게 관찰하고, 낯선 곳과 마주하여 새로운 이미지를 재발견해 단어에 함축시켜 시로 표현하는데 더 많은 연습을 할 계획입니다. 이번 등단은 시인으로서 첫걸음이며 더 노력하라는 의미로 알고, 사물을 은유의 관점에서 보고 독자에게 사랑을 받고 감동을 주는 시를 쓰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