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부 부지사와 간담회 
“상권 침체, 주차 문제 시급”

[당진신문=지나영 기자] 당진 원도심상가번영회가 원도심 주차난 해소를 위한 원도심 공영주차장 2개소 추가 조성을 건의했다.

지난 26일 당진 원도심상가번영회(회장 김병길)은 충청남도 문화체육부이우성 부지사와 원시가지상점가 건의 사항 관련 간담회를 열었다.

원도심상가번영회에 따르면 구 군청과 터미널 등 각종 관공서 및 주요 시설이 신도시로 이전함에 따라 원도심 상권은 점차 침체됐다. 

그래서 원도심상가번영회는 도시재생사업, 상권르네상스 신청을 하며 침체된 원도심을 살리기 위해 노력했으나, 주차장 부족 문제는 해결을 하지 못한 상황. 

당진시 원도심과 시장 인근 주차장은 총 6곳으로, △중앙 공영주차장(주차타워)-주차면수 72면, 이용률 69% △동문 공영주차장(노상 주차장)-주차면수 30면, 이용율 90% △시장 공영주차장(주차타워)-주차면수 217면, 이용률 73% △원도심 공영주차장(노상주차장)-주차면수 19면, 이용률95% △서문 공영주차장(노상 주차장)-주차면수 22면, 이용률 90% △홍익외과~시장오거리 노상(노상주차장)-주차면수 16면, 이용률 90%로 주차면수는 총 496면, 평균 이용률은 84.5%다.

이 외에 당진시는 당진1동 도시재생뉴딜사업 중 가장 핵심적인 사업으로 구 군청사를 대상으로 ‘도심 광장 및 거점 주차장 조성사업’을 추진했으나, 문화재 발굴로 사업은 지연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 번영회는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읍내동 540-7번지 외 4필지 (시장 입구 인근) △읍내동 529-5번지 외 2필지(전 꼬망스 옷가게)에 공영주차장 2개소 추가 건립을 요청했다.

읍내동 540-7번지 외 4필지는 주차면수 60대 규모이며 사업비는 38억 500만원을, 읍내동 529-5번지 외 2필지에는 주차장 7면 규모로 사업비 870만원을 제안했다.

원도심상가번영회 김병길 회장은 “원도심은 당진의 1번지다. 그러나 정주여건에 맞지 않는 주차 문제로 원도심 상인들은 걱정이 많다”며 “상가 앞에 주차를 하면 단속을 받게 되고, 기존 주차장이 있다 하더라도 5일장 열리는 날이면 주차 공간은 부족하다. 이 때문에 원도심을 찾는 분들은 주차 문제로 접근성은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당진 성모병원이 수청1지구로 이전하게 되면서 발생하는 원도심의 쇠퇴를 걱정하는 의견도 제기됐다.

김흥수 재생분과위원장은 “성모병원이 수청지구로 옮겨지면, 원도심 공동화 현상은 가속화가 될 것이며 인근 상점에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며 “시에서는 평생학습관을 새로 짓는다고 했는데, 들어오게 되면 최대한 많은 인원이 근무할 수 있도록 마련해달라”고 건의했다.

이우성 부지사는 “주차 문제에 대해 충분히 체감하고 있으며, 당진 도시개발로 인한 원도심 공동화 현상에 대한 지적도 공감한다”며 “충남도에서는 당진시와 협의를 거쳐 원도심 주차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는데 적극적으로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원도심상가번영회는 번영회 사무실에 엘리베이터 설치도 요청했다. 현재 원도심상가번영회 건물(읍내동 550-1)은 지난 1976년 건축된 건물로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어 있지 않아, 이곳을 찾는 시민들은 불편함을 겪고 있다. 이에 번영회에서는 엘리베이터 설치를 요청하며, 사업비 220만원을 추정했다.

간담회를 마친 이우성 부지사와 번영회 관계자들은 당진 원도심 현장방문을 진행했고, 상점가 코로나19 방역사항을 함께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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