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신문=이석준 기자] 합덕제가 충남을 대표하는 관광지로 개발될 수 있을까?

당진시가 합덕제의 중장기적인 개발을 추진한다. 당진시는 내년 2월까지 중장기 개발 계획구상 및 사업타당성 검토, 관리운영계획을 수립 후 2030년까지 8년간 합덕제 일대 개발을 통해 충남을 대표하는 관광명소로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당진시는 지난 4월 ‘합덕제 중장기 개발 기본구상 수립 추진 계획’을 수립, 지난 5월 충남연구원에 사업 대행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충남연구원은 2021년 7월부터 2022년 2월까지 7개월 간 개발 계획을 수립한다. 

당진시는 수립된 계획을 바탕으로 합덕제 일대(당진시 합덕읍 합덕리 395)를 2022년부터 2030년까지 단기사업(5년간), 중장기사업(8년간)을 통해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착수보고회에서 충남연구원은 우선 합덕제 주변에 조성돼있는 수리민속박물관, 농촌테마공원, 전통농경자원과의 연계를 통한 관광자원화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또한 2022년 개통 예정인 합덕역 일대의 역세권 개발 계획과 연계해 관광축을 설정하고, 도로 교통, 수도권 및 내포신도시 등 주변 대도시와 접근성을 분석해 관광객 유치를 위한 전략 구상을 제안했다.

이외에 △합덕제에 서식하는 금개구리, 연꽃, 조류 등 생태자원과 아름다운 합덕제 일대의 에코뮤지엄 화 등 자연경관을 활용한 참여형 생태교육 프로그램 운영 △합덕성당, 버그내 순례길 등 천주교 관광지와 합덕수리민속박물관, 생태관광체험센터, 연호문화축제, 농어촌테마공원 등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를 통해 관광수요 다각화 및 활성화 △주민소득과 직접적으로 연계될 수 있는 먹거리, 숙박시설(민박), 체험시설 등을 통한 지역 내 관광 소비 촉진 및 주민소득 증대를 위한 연계 콘텐츠 발굴 △합덕제와 관련된 역사 기록을 활용한 스토리텔링 및 체험형 행사프로그램 개발, 문화재 야행프로그램 등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에게 힐링 공간을 제공하고 다양한 체험 및 즐길거리를 발굴 등 을 제안했다. 

당진시는 개발이 완료 된다면 관광객들이 즐길만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볼거리들이 추가돼 더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업대행을 맡은 충남연구원 관계자는 “합덕제는 수도권, 세종 등과 멀지 않다는 지리적 특성과 조류, 식물, 생물 등 다양한 생태자원의 서식공간으로 생태적 가치가 높은 것을 고려하면 충남의 대표적인 관광지가 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문화관광과 관계자는 “이번 기본계획 수립은 도로가 확충되고 역이 생기는 등 합덕제 주면의 교통여건이 변화함에 따라 기존(2008년)에 세운 합덕제 개발 계획을 보완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것”이라며 “추가적으로 주민들의 목소리 등 다양한 의견을 계획 수립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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