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 2012년부터 지속 감소...2018년 이후 인구도 정체

[당진신문=최효진 기자] 당진시 합계출산율이 감소세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진시가 당진시의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20년도 당진시 잠정 합계출산율은 1.26명이었다. 이는 2015년도 1.95명을 기록한 뒤 지속적으로 감소한 수치다.

합계출산율은 출산이 가능한 여성의 나이인 15세부터 49세까지를 기준으로, 한 여성이 평생 동안 낳을 수 있는 자녀의 수를 합계출산율이라고 한다. 

실제 계산은 5세 기준의 연령별 출산율을 계산한 후 이를 합하기 때문에 합계출산율이라고 부른다. 인구증가율을 가늠할 수 있는 주요 지표로 사용되고 있다.

당진시는 낮아지는 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교육, 의료, 환경 등 정주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있다. 또한 청년들이 당진에 정착 할 수 있는 방안으로 청년 창업활동을 지원하는 한편 청년 결혼 프로젝트 등을 진행하고 하고 있다. 

당진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할 청년들이 수도권으로 이주하는 경향이 뚜렷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감사원의 13일 발표를 보더라도 지난 20년 간 159만 명의 청년층이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순유출되는 심각한 상황이다.

당진 역시 청년들의 정착 문제가 중요하다는 간접적인 수치는 나와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당진시의 출생건수는 2018년도 1,380명에서 2019년 1,247명으로 줄어들었다. 

이는 혼인건수가 1,062건에서 851건으로 줄어든 것과 비례한다. 청년들이 당진에서 결혼하고 정착하는 수가 줄어든 만큼 인구 역시 늘어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출산율이 인구소멸을 막기 위해 지자체부터 중앙정부까지 범국가적 노력의 기준이라면 지자체별 인구 증가를 위한 고민도 존재한다. 지역경제 활성화 등 인구수가 당장 지역에 끼치는 영향이 지대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는 출산율과 별개로 주소 전입 등을 통해 정책 효과를 바로 확인 할 수도 있다.

당진시의 경우 지난 2018년 16만 7천 명에 이른 이후 16만 6천명 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인근 서산시의 경우 지난 11일 서산시 인구가 18만 명을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2014년 17만을 달성한 이후 7년 만이다. 당진시의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윤명수 산업건설위원장은 “인구는 작년 하반기부터 소폭 증가하긴 했다. 하지만 인구증가를 위해서는 기업체를 유치하는 것이 효과적이고 인구 감소를 막기 위해서는 의료, 환경, 교육 등 정주인프라 구축이 중요하다고 판단한다. 당진시가 더욱 노력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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