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정다온
그때는
왜 몰랐을까
꽃향기에 취하고
꽃빛깔에 취하여
나도 모르게 살짝 스치며
꽃 가시에 찔린 깊은 상처
살 속으로 점점 파고들어왔다
온몸이 아려왔다
잘 보이지 않은 가시를 빼내고
상처에 소독하고 덧나지 않은
피부 재생연고를 바르며 치료를 했다
이제야
아물어져가는 상처를 보며
꽃도
독한 가시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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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력
본명 정숙자, ‘18계간 『문학사랑』 시부문 신인상, 한민족통일문예제전 시 당선, 당진문화원 주부백일장 수상, 국제계관시인한국회원(UPLI), 당진시인협회원
당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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