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이 주인이다-릴레이 인터뷰] 
최창규 송악읍 주민자치 회장

[당진신문=지나영 기자] 주민자치는 풀뿌리 민주주의 출발점이다. 주민 스스로가 주인으로서 마을의 자치계획을 수립하고 참여하는 것이 시민 주권시대의 핵심 키워드이기 때문. 이에 본지는 당진시 각 마을 주민자치회장과의 일문일답을 통해 주민자치를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기 위한 그들의 계획을 들어본다. 

20여년간 송악읍 방범순찰대에서 활동하며 마을에 취약한 부분과 가장 개선되어야 할 것을 직접 보고 느꼈었다는 송악읍 주민자치회 최창규 회장. 지난 2017년 동네 이장의 추천으로 주민자치회 활동을 시작하며, 무엇보다 소통과 환경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펼치고 있다.

●중점을 두는 주민자치 활동은?

예전에는 지자체에서 마을 이장을 통해 사업 추진을 알리고 진행했었다. 그러나 이제는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한 사업이 추진되어야 한다. 
이 때문에 지금 주민자치에서는 소통의 장을 마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송악읍 주민자치는 주민들과 만날 수 있는 소통의 장을 마련하는데 앞장서겠다.

●보람을 느꼈던 사업은?

찾아가는 행복마차 사업을 꼽을 수 있다. 사업은 주로 동네 어르신들에게 점심 한 끼를 대접하고, 간단한 공연을 펼쳤고, 어르신들의 여가 생활 개선을 위한 목적으로 추진됐었다. 
당시 저는 식사를 맛있게 드시고, 공연을 보시며 환한 미소로 즐거워하는 어르신의 모습에 보람을 많이 느꼈었다. 코로나19가 끝나면 이런 사업을 다시 해보고 싶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은 없었나?

지난해 송악읍 주민자치회는 송악읍 주민들로 이뤄진 환경감시단체를 만들었다. 우리 주민들이 직접 환경 문제에 관심을 갖고 개선시켜 나가자는 의미로 만들었다. 주민들은 마을 환경 문제에 관심을 갖고, 자발적으로 교육에 참여하며 적극적으로 준비했다. 그러나 지난해 코로나19로 발대식을 하지 못하고, 제대로 활동을 하지 못해 아쉽다.

●올해 추진하는 사업은 무엇이 있나?

힐링 온 가족 콘서트, 나눔 힐링 캠핑, 틀못문화장터, 어린이 식당, 청소년 페스티벌이 있으며, 생명의 나무 캠페인과 마음 치유 도예교실 등 심리 치유를 위한 프로그램 등을 계획하고 있다. 송악읍 주민자치에서 추진하는 사업은 가장 먼저 주민들이 제시한 프로그램들 가운데 주로 주민들과 함께 즐기고, 이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하려고 하고 있다. 송악읍 주민자치회는 무엇보다 주민들 모두 참여하고, 함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추진하는 사업의 핵심은?

주민자치에서는 주민과 체계적으로 소통하는 것을 주도적으로 하려고 하고 있으며, 환경 문제에도 적극 관심을 가지려고 하고 있다. 이 때문에 프로그램에는 소통과 환경의 주제를 꼭 담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또한 현장에서 봉사하는 것을 중심으로 주민들과 직접 만나는 것도 중요시하고 있다.

●주민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린다.

주민자치회에 대해 잘 모르는 주민들이 아직도 많다. 시에서도 적극적으로 홍보를 하고 있고, 주민자치회에서도 주민들을 많이 만나려고 노력하고 있다. 주민들은 마을을 직접 만들 수 있으니까, 적극 관심을 갖고 참여해주시기 바란다.

저작권자 © 당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