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A 청약율 9.5대 1...74㎡B 2.15대 1로 가장 낮은 청약율 보여 
부동산 관계자 “시세차익 기대한 지역민, 뒤늦게 청약 합류”

[당진신문=지나영 기자] 당진 수청1지구 동부 센트레빌 르네불루2차 1순위 해당지역 청약에서 전 타입 모두 마감됐다. 이를 두고 시세차익을 노린 지역민들이 뒤늦게 청약 대열에 동참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19일부터 진행된 수청1지구 동부2차 청약접수결과 특별공급(다자녀가구, 신혼부부, 생애최초, 노부모부양, 기관추천 등)에는 393명이 신청했다. 

이어진 20일 1순위에서 1,067세대 모집에 6,645명이 청약 접수를 하며, 1순위 해당지역 청약에서 모두 마감됐다. 그동안 1순위 청약이 마무리된 적이 없었던 당진에서는 첫 기록이다.

가장 높은 경쟁률은 84㎡A(33평) 타입에서 나왔다. 509가구 공급에 해당지역 4,837명이 신청하며 9.5대 1의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84㎡B(279가구, 944명 신청) 3.38대 1 △74㎡A(170가구, 578명 신청) 3.40대 1 △74㎡B(39가구, 84명 신청) 2.15대 1 △59㎡(70가구, 202명 신청) 2.89대 1을 각각 기록했다. 

그동안 당진시는 정부의 부동산 정책 영향을 거의 받지 않았으며, 분양 시장에서 청약 열기도 뜨겁지 않았었다. 그러나 당진의 냉랭한 청약 시장의 분위기는 바뀌었다.

전국적으로 부동산 시장이 뜨거워지는 상황에서 당진은 비규제 지역이고 조정대상도 아니라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기 시작했다.

특히 이러한 결과가 나온 이유로는 동부1차 분양권에 프리미엄 가격을 형성해 시세차익이 발생한 것을 경험한 당진 지역 실입주자들이 시세차익을 기대하며 청약을 했을 것으로 꼽히고 있다.

지역 부동산 관계자는 “지난 동부1차 분양 이후 투자자들은 프리미엄 가격을 형성해 거래를 했고, 이때 참여하지 못했던 당진 지역민들은 시세차익을 염두하고 뒤늦게 청약 시장에 나선 것”이라며 “동부2차 분양 소식 이후 지역민들로부터 청약 관련 상담을 몇 차례 받았는데, 실입주 목적보다 프리미엄 가격 형성에 많은 관심을 두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당진은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서 비규제 지역이고, 조정대상도 아니라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며 “지역민들은 이번에 청약에 당첨이 되면 어찌됐든 마이너스는 되지 않을거라는 기대를 갖고 청약을 한 것이며, 이는 투자 개념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동부2차 청약 발표는 7월 27일이며, 정당계약은 8월 9일부터 12일까지다. 입주는 2024년 7월로 예정되어 있으며, 아파트 공급 규모는 총 1,460세대이다.

공급금액은 최고가 기준 59㎡형 2억3.740만 원, 74㎡A형 2억9,750만원, 74㎡B형 2억 9,010만원, 84㎡A형 3억 3,920만 원, 84㎡B형 3억 3,341만원이며, 동과 층에 따라 분양가는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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