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열질환 조기증상 사전에 숙지하고 응급상황에 대처해야

[당진신문] 당진시보건소는 올해 여름 기온이 평년(23.6℃)보다 높아 최고기온 33℃ 이상인 폭염일 수가 2.2~21.2일로 예상됨에 따라 심뇌혈관질환자의 온열질환 등에 특별한 주의를 당부한다고 5일 밝혔다.

지난해 당진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는 총 52명으로, 환자 발생 시기는 5월 2건, 6월 19건, 7~9월이 31건이었으며, 발생 장소는 논·밭 22명, 실외 작업장 15명, 운동장 및 기타 실외 9명, 실내 총 6명으로 대부분 실외에서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뇌혈관질환자는 땀 배출로 체액이 감소하면 떨어진 혈압을 회복하기 위해 심박동수와 호흡수가 증가해 심장에 부담이 늘어나고 탈수가 급격하게 진행돼 온열질환에 특히 취약하다.

이에 심뇌혈관질환자는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더운 날씨에는 평소보다 운동강도를 10~30% 낮게 조절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갑자기 냉수를 끼얹는 등 급격한 체온 변화는 심장이나 혈관에 무리가 가므로 주의해야 한다. 

손미순 건강증진과장은 “여름철 코로나19 감염병 예방을 위해 마스크까지 착용해야 하는 상황으로 그 어느 때보다 온열질환 발생 우려가 높아지는 상황”이라며 “대표적인 심뇌혈관질환인 심근경색, 뇌졸중의 조기증상을 사전에 반드시 숙지하고, 하루 중 기온이 높아지는 낮 시간대 외출 자제 및 물 자주 마시기 등의 실천으로 건강한 여름나기에 신경 써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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