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신문] 지속가능한 문화도시를 향한 소통의 시민 소통의 장 ‘제2차 당진 문화도시 포럼’이 라운드테이블 형태로 많은 관심과 성원 속에 열렸다.

지난 14일 당진문예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열린 포럼은 당진문화재단 문화도시지원센터 주관으로 진행되었으며, ‘문화도시 준비와 비전을 말하다’를 주제로 하여 의미 있는 대화가 오갔다.

이번 2차 포럼은 특별히 열린 라운드 테이블 형태로 진행되었다. 현장 참여자 36명이 6명씩 조를 이루어 시민기획단 시민사회분과, 시민예술분과, 시민환경분과, 전문예술인, 민관협력기관, 시민대표 등의 테이블로 구성되었다.

시민기획단은 ‘문화리더’라는 이름으로 지난 3월 구성되어 시민들의 다양한 역량과 자질을 통해 지역문화 이슈와 문화기획 사업 제안, 교육과 실습 등의 활동을 해왔다. 전문예술인은 한국국악협회, 한국연예예술협회, 한국문인협회 당진지부 등의 지역 예술기관으로 구성되었다. 민관협력기관 테이블에는 당진시 공익활동지원센터,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자원봉사센터 등 문화도시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기관들이 참여했다. 현장 참석을 희망하는 당진주민을 위한 시민대표 테이블 또한 마련되었다.

이날 발제를 맡은 전고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예술위원은 “당진은 예전부터 교역의 도시였으며 문화적 다양성을 수용하는 데 있어서 그 내력이 결코 만만하지 않은 도시”라고 하면서, 유네스코 지정유산 기지시줄다리기나 282개 마을 자치 활성화 사업과 같은 시민협의의 사례 등을 비롯해 다른 지역에 비해 당진이 탄탄한 문화적 자산을 보유한 도시임을 강조했다. 또한, 문화력은 새로운 창조력이며, 리더가 끌어가는 방식이 아닌 시민들이 주체가 한다고 조언했다. “문화도시는 전례 없는 사업”이라며 당진이 앞으로 문화도시를 이끌어 갈 시민들의 “뒷배이자 비빌 언덕”의 역할이 되어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지정 토론에는 조상연 당진시의회 의원, 김민정 당진시 건강가정지원센터장, 박근식 한국예총 당진지회 수석부회장이 맡아 문화도시 당진의 비전과 방향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루어졌다.

이후에는 각 테이블 모둠별로 주어진 주제와 발제 내용, 지정 토론 내용을 바탕으로 깊이 있는 모둠별 토의의 시간을 가졌다. 모든 모둠에는 한 명씩 퍼실리테이터가 배치되어 현장 참여자들의 원활한 토의 진행을 도왔으며, 모둠의 참가자들은 숙의와 경청을 통해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고 종합했다. 전체 공유 시간에는 모둠별 발표 시간을 통해 도출된 내용들을 공유했다.

무대 위에서 이루어지는 모임과 별도로 온라인으로 참여하는 시민들의 줌 화상회의 또한 동시에 진행되어 이전 회차보다 더 활발하게 포럼이 진행되었다. 유튜브와 페이스북 페이지의 실시간 댓글을 통해서도 누구나 포럼에 참여하고 의견이 공유되도록 마련되었다.

8월에 열릴 다음 포럼은 ‘다양한 문화, 인종, 문화도시 사업들’에 대해 다루게 되며, 문화도시지원센터는 당진 문화도시 지정 심의를 거치는 동안에도 다양한 사업을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줌 화상회의를 포함한 제2차 포럼의 전 과정은 당진문화재단 공식 유튜브 채널과 페이스북 페이지에 업로드되어 다시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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