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큰 문제점으로 무분별한 개발계획 22.1%로 가장 많아
당진 대기환경은 87.8%가 ‘좋지 않다’...부정적으로 인식

[당진신문=이석준 수습기자] 당진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로 현대제철로 인한 산업도시가, 당진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는 무분별한 개발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당진 문화도시 용역보고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른 것으로 조사는 당진시민 및 문화 활동가 19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조사 방법은 설문지 자기기입을 통한 일대일 면접 조사로, 조사지역은 당진시 일대이고 조사 기간은 2021년 4월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당진’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로 △현대제철-산업도시 이미지가 36.8%로 가장 많았고 △왜목마을-삽교호 관광도시 이미지가 27.4%로 뒤를 이었다. 기지시줄다리기-전통이미지와 김대건 신부-천주교 이미지는 각 12.6%로 뒤를 이었다. 

당진 시민들 대다수는 당진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현대제철 산업도시와 관광도시라는 인식이 압도적이었다.

당진시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는 △무분별한 개발계획이 22.1%로 가장 많았고 △자연환경 문제 21.6% △관광인프라 부족 18.4% △중국발 미세먼지 13.2% 순 이었다.

당진시민들 대다수는 무분별한 개발계획과 자연환경 문제, 중국발 미세먼지 등을 당진시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뽑았다. 이는 산업폐기물 처리장 문제와 미세먼지에 대한 인식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당진의 정체성으로는 현대제철의 산업문화자원과 바닷길의 해양문화자원이 각 16.8%로 가장 많았고, 문화콘텐츠의 문화거점자원이 15.8%로 뒤를 이었다. 

절반에 가까운 49.4%의 당진시민들은 산업문화자원, 해양문화자원, 문화거점자원을 당진의 정체성으로 뽑았다. 마찬가지로 현대제철로 대표되는 산업문화자원, 서해로 대표되는 해양문화 자원에 대한 인식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당진 문화도시로서 미래의 방향성은 다양한 문화의 융복합문화가 18.9%로 가장 많았고 관광 인프라의 관광산업 15.8%, 가치를 공유하는 문화공동체 13.2%, 문화예술 가치의 문화산업이 12.6%로 뒤를 이었다.

사람 간, 문화간 소통 여부...부정적

당진시민들은 당진시의 소통 여부와 대기환경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인식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문화도시 육성을 위해 시민 문화 중심형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인식하고는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진시는 사람 간, 문화간 소통이 잘되는가 항목에 대해 42.2%의 시민들은 보통이라고 답했다.반면 시민의 49.4%는 아니다, 매우 아니다 라고 답했고, 8.3%의 시민들만이 그렇다, 매우 그렇다 라고 답했다. 

사람 간, 문화간 소통이 잘되는가에 대해 당진 시민들의 91.5%가 부정적이거나 보통이라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진시의 대기환경이 좋다고 생각한다에 대한 질문에는 △전혀 아니다 58.9% △아니다 28.9%로 87.8%가 부정적인 입장을 취해 대다수의 시민이 당진시의 대기환경이 좋지 않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긍정적인 응답은 4.4%(매우 그렇다 2.2%, 그렇다 2.2%)에 그쳤다.

‘당진시를 문화도시로 육성하기 위해 우선으로 삼아야 할 지정 분야’는 △사회문화 중심 24.4%, △예술 중심 22.8%, △문화산업 중심 20.0%로 다양한 의견들이 나타났으나 공통된 의견으로는 시민문화 중심형 육성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를 차지했다.

당진시청 홍지혜 문화관광과 팀장은 “당진시 문화도시 중간 용역 보고서가 당진시민 전체의 의견을 대표했다고 할 수는 없지만, 이 결과를 참고해서 문화도시 사업을 준비했다”며 “지금까지는 당진을 현대제철, 산업도시, 환경문제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은데 앞으로 당진시를 문화와 예술이 어우러지는 문화도시로 인식하게 하는 것이 문화도시 사업의 목적인만큼 앞으로 당진 시민분들이 당진문화도시 사업에 많은 관심을 가져 주셨으면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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